술과 함께 걸어온 시간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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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code>술.. 주정은 없으시길을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ㅋㅋㅋ 라는 댓글을 주셨습니다. 대댓글로 제 술 주정에 대한 변명을 달다가 지웠습니다. ㅋㅋㅋㅋ 없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그래서 제 술 주정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다가,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酒)님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span>  <a href="/@springfield">@springfield님이 제게 <p dir="auto">  술을 처음 마셔본 건 중학교 3학년쯤 되었을 때네요. 제사 지내러 외가에 갔을 때, 음복으로 처음 마셨습니다. 그래서 제 첫 술은 막걸리입니다. 소감은 그냥... 맛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물론 따로 사먹을 기회 같은건 없었죠. 그 후로도 1년에 한 번, 음복으로만 마셔봤습니다. 처음 술을 마셨을 때 큰외삼촌의 말씀은 <strong>'니 나이면 먹어볼만 하다.' 였습니다. 어머니는 어떻게 그걸 두고 보실 수 있었을까요. 왜 애한테 술을 주냐고 따졌지만 제 기억엔 없는 것일 수도... <p dir="auto">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나갈 때쯤부터는 보다 많이 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도, 혹은 집에서도 맥주를 두 세 잔씩 부모님이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알콜 특유의 쓴 맛에 대한 부담감은 적었어요. 그래서 넙죽 받아마시면서 알콜이 주는 제 몸의 변화를 관찰(...) 했습니다. <p dir="auto">  학부생 시절에는 동기랑 굳이 술을 마시러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신입생 OT에서 지옥을 봤어요. 네... 떠올리고 싶지 않군요. -ㅅ-; 술이 땡기면 집에서 부모님이랑 마셨습니다. 밖에서 많이 마시지 말고 집에 와서 먹으라고 하셨거든요. 애초에 밖에서 술 사먹을 용돈이 없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ㅋㅋㅋ :) 지금은 친구들이랑 가끔 마시러 다닙니다. 회식 때도 술이 안빠지는 곳에서 지내고 있어요. <p dir="auto">  어릴 때 선지국밥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해요. 생각하니까 먹고 싶은데 주변에 가게가 없네요. ㅠ.ㅜ.. 어릴 때 어머니가 가끔 야밤에 절 흔들어 깨울 때가 있었습니다. 무슨 장난이 치고 싶으셨는지... ㅋㅋㅋ 자꾸 노래방을 가자고... 저는 노래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제 발로 노래방을 간 것도 중학생이 된지 꽤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노래방엔 관심이 없었는데, 가끔 선지국밥 먹으러가자고 흔들어 깨우실 때가 있었어요 ㅋㅋㅋ 그 땐 벌떡 일어나서 가자고 오히려 어머니를 보챘습니다. 하필 집 앞에 새벽 3시까지 장사하시는 선지국밥 집이 있었거든요. <p dir="auto">  외식하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선지국밥, 감자탕 같은건 당연하고 매운탕도 먹으러 가자고 했었으니... 초등학생이... ㅋㅋㅋ 동네에서 자주 뵙는 할머니들께서는 <strong>'저거 술국은 다 좋아하는거보니 크면 초빼이(술꾼) 되겠다.' 라는 말을 가끔 하셨습니다. -ㅅ-;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술 찾으러 백화점 순회도 하는 지금의 절 보면요. ㅋㅋㅋ <p dir="auto">  제가 술을 막 알기 시작했을 때 신기했던건, 부모님이 술을 못하시는거였어요. 어머니 같은 경우엔 맥주 한 잔만 드셔도 얼굴이 새빨개지시거든요. 아버지도 크게 차이가 없었어요. 근데 전 지금도 술을 얼마나 먹어도 얼굴 색이 안변합니다. 만약 필름이 끊긴 채로 자리에 계속 있어도 외형적으로 티가 안나니 위험하죠 ㅠ.ㅜ... 어떻게 부모님들이 술을 못하시는데 나는 마실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몇 년이 지나서야 풀렸습니다. <p dir="auto">  외가의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실 적에 양조장을 운영하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술 석 말은 못지고 가도 마시고 갈 수는 있다.' 라고 말씀하실 정도의 술꾼이셨다고 알려주시더군요... -_-; 본가의 할아버지의 애주 성향과 주량도 별 다를 바 없었다 합니다. 격세유전이었던거죠 ㅋㅋㅋㅋ 한 대를 뛰어넘고 제가 그 분들을 닮았던거였어요. 허허. <p dir="auto">  그래도 부모님들의 영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었던 탓인지, 몸은 쉽게 망가집니다. 알콜에 정신이 잘 버틸 수 있는거지 해독까지는 잘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양을 마시는건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술을 소량으로! 이게 제가 주당으로써의 마음가짐입니다. :) <p dir="auto">  아, 이 포스트는 '술 주정'으로 시작된 것이었죠. 몇 년 간 직접 관찰하고 주변인들의 목격담을 모아 행동 패턴이 대부분 밝혀졌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같이 술 먹는 멤버(?)들에게는 이야기를 다 해두어서, 제가 조만간 죽을 것같으면 대처해줍니다. (...) 제가 <strong>친구들에게 알려준 술 취한 저의 취급 방법을 각색해서 써볼게요 ㅋㅋ :) <hr /> <p dir="auto"><strong>[ 기본 취급 방법 ] <p dir="auto">  술 자리가 끝나면 알아서 집에 가서 잠드니까 술 자리를 깨주세요. 그 전엔 집에 가지도 않고 잠들지도 않습니다. 길에서 헤어지면 자기 집을 찾아가고, 만약 술자리가 너희 집이면 거기서 잡니다. 침대를 내놓으세요. <p dir="auto"><strong>[ 판별법 ] <ul> <li><p dir="auto">이야기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대화에 잘 끼지 않고 안주와 술만 먹고 있으면 1단계입니다. 괜찮습니다. 말 걸면 대답해줍니다. 돼지가 되지 않도록 안주를 그만 만들고, 그만 주문하세요. 눈 앞에 있으면 다 먹습니다. 계속 먹습니다. 진짜로. 대부분 여기서 끝납니다. <li><p dir="auto">같은 말을 두 세번씩 하거든 술자리를 끝내주세요. 술 자리가 끝날 때까지 정신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의 쓸데없는 노력을 끝내주시고, 편안해지도록 유도해주신 후에 너희들은 알아서 딴 데가서 계속 마시던지 말던지 하세요. <li><p dir="auto">이 자는 도수에 상관없이 술이라 인식하는 것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술 취했냐?'는 질문에 '취했다.' 라고 답합니다. '술 취했냐?'는 질문에 <strong>'안취했다.' 라고 말하면... 곧장 소화제와 술 깨는 약을 먹이고 침대로 보내주세요. 답 없는 상태입니다. 이미 끝났습니다. 길바닥에 버리고 갈게 아니라면 너네가 제일 고생하게 될 것입니다. 집도 못찾아갈 겁니다. 아마도. <hr /> <p dir="auto">  마지막 문단은 추가된지 얼마 안됐습니다. 이번 설에 외가에 가서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이 반가워서... -0- 마구 마셨는데, 제가 술을 마시고 처음으로 '안취했다.' 라고 말했다는 어머니의 목격담이 전해져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태어나서 그런 숙취는 처음이었네요 ㅠ.ㅜ... 아파서 잘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p dir="auto">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취했다.' 고 답하는건 20살 때부터 였습니다. 아직 제 주량을 모르던 때에, 한 가지 절대적인 신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순간 훅 정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술 취한 사람들 중에 술 취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땡깡 부리는 사람 많잖아요? (....) 저도 그러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얼마 전에 확인되었습니다. 정말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면 안취했다고 답한다는 것을... - _-; <p dir="auto">  어떤가요? 주정이 심한 편이려나요? ;ㅂ;.. 주정이 있는 것 자체가 문제려나요... 아직 집 밖에선 1단계를 넘어본 적이 없긴 합니다. 친구집에선 2단계를 아주 가끔... 보여줍니다. 집에서 마시면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봐요. ㅎㅎ :) <p dir="auto">  여러분은 어떤 술버릇(?) 을 가지고 계시나요? //ㅂ/ 기억에 남는 재미난 스토리<del>흑역사가 있다면... 포스트 이야기 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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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글을 재밌게 쓰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용

재미있게 보고갑니다!!ㅎㅎ
한잔만 마셔도 취했다!!라고 하는건 저도 써봐야겠어요 ㅎㅎㅎ

꽤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신을 잃었을 때엔 안취했다고 말한다는 전제가 있어야합니다...

ㅋㅋㅋ 취했을때 기억이 잘 안나서 ㅋㅋ 뭐라고 하는지 친구들한테 물어봐야 겠네요 ㅋㅋㅋ

ㅋㅋㅋㅋ 물어보면 잘 가르쳐줄겁니다 /ㅅ/

항상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계정도 찾고 글도 열심히 쓰고있습니다 ㅎ

저는 아직도 술의 맛을 모릅니다. 20살때 친구들이 억지로 먹일때 빼고는 1병이상 마셔본 기억이 없습니다. 실수도 할게 없는게 1병정도 들어가면 다 게워내고 정신이 말짱해지더군요; ㅎ

헉... 식도와 위는 안좋지만 간은 좋아하겠군요.. -0-
감사 인사를 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 다행입니다.

술보단 선지국밥 말씀하시니 너무 먹고 싶네요.
뚝배기에 끓여서 주는거 말고 가마솥 같은곳에 푹 끓여서 뚝배기에 뚝 떠줘서 먹으면 흐물흐물 목으로 넘어가는 선지국이 먹고 싶어요. 예전에는 그런곳이 많았는데 요즘은 너무 깔끔하게만 만드는거 같습니다

맞아요, 지금의 선지국밥은 너무 깔끔(?)하죠 ㅠ 선지 냄새를 잡는데 치중한 나머지 국까지 깔끔해져버린... 가마솥 한 솥에 담겨있는 뻘건 선지국도 좋았는데 말이에요.

마야나님 매력녀시네요.

태생부터 아조씨인 것입니다. 지금은 몸도 나이도 아조씨.

이 아가씨 큰일날 아가씨네....

술먹고 아무곳에서 자면 안됩니다. 마아냐 아가씨~!

우곡주 사주시면 나무 그늘 밑에서 잘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귀소본능이 투철합니다 ㅋㅋㅋ 거의 부메랑 수준

알겠음.. 사진에 나오는 2010,03,09 우곡주 구해봅시다.

아가씨였어요?

← 요거보고 놀리시는 것 뿐입니다.
아가씨 아니고 아조씨 입니다 -ㅅ-;

판별법이 넘 재밌어요^^; ㅎㅎ 취하면 반대로 말하시는 군요

써먹어보세요 +_+... 저도 제가 안취했다고 땡깡부리는 1인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취한 것에 대한 판별법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윽 판별법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될지 두려움에 떨어야 하거든요.

'ㅁ'.. 사고쳤을 때 관련 동영상을 찍고 보여주면서 진심으로 권유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술먹고 셀카는 힘듭니다.

... 본인 이야기셨습니까... ㅋㅋㅋ 분명 특정한 패턴이 있을 것입니다...

술주정 판별법을 읽었는데 뜬금없이 인셉션의 팽이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ㅎㅎ주제가 재밌네요. 글도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팽이가 생각나셨을까요? ㅎㅎㅎ 인셉션을 안봐서 ;ㅂ;...

오늘밤 술쟁이는 마야나! 마야나!!
... 죄송합니다...

왜 그러셨어요...

이것이 베일에 감춰져 있던 마야봇 설명서! 선지국 땡기네요...ㅠㅠ

프랑스엔 선지국이 없는 것입니까. ㅠㅠ... 그리고 따지자면 봇이 아니라 제 설명서에요 반장님... ㅋㅋㅋ

일심동체 아닌가요? 아니구나. 심지어 이름도 잘못 말했다는... 마아냐봇인데 -.-;
선짓국은 없지만(있을지도 모르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대신 부당boudin이라고 순댓국을 끓일 만한 재료는 팝니다. 꿩 대신 닭이죠ㅋㅋ

오호 +_+ 찾아보니 블랙푸딩 비슷한거라고 나오는데 걔도 일단 선지인가봐요... ㅋㅋㅋ 김반장님 요리 직접해서 드시나요!? 궁금 궁금

피순대랑 똑같습니다. 저 요리 잘해요. 어떤 요리든 전자레인지에 넣고 2-3분만 돌리면 끝!

와! 5성 자취방 셰프!

ㅋㅋㅋㅋㅋ 쵸빼이라는 단어 처음 들어봤는데 어감이 의미와 너무나도 적절하네요 ㅋㅋㅋㅋ

기본취급방법과 판별법 너무 재미있습니다 :) 귀여우세요 ㅋㅋㅋ 주정을 할만큼 많이 마신 게 너무 오래 전인 것 같아요- 왠지 슬프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꽐라가 될 때까지 마셔야 할 것 같은 (그러면 젊어질 것 같은?!) ㅋㅋㅋㅋ

술주정은... 굉장히 아주 많이 밝아진다 정도?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쪽에서 말없이 소맥을 말아요....ㅋㅋㅋㅋ

생글생글 웃으면서 한 쪽에서 소맥을 말고 계신 분이라니... 술자리 공포 그 자체...
판별법이 의외로 인기가 좋군요. 후후후 +ㅅ+;;

선지국 정말 맛있지요~ 판별법 잼있네요!
저는 취했다라는 말하기전에 한잔만 마셔도 체질이 불타는고구마처럼
새빨개지는 타입이라 이세상을 네가 다 마셨냐라는 말을 듣는거 같습니다;;
저는 술마시면 집으로 바로 가서 잠을자는거 같네요;

표현 너무 웃겨요 ㅋㅋㅋ 이 세상을 네가 다 마셨냐 라니...
저와 같은 수면타입! 반갑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술을 잘 못먹어서 취해서 술버릇하는 애들 챙기는 서포터로 삽니다 ㅜㅜ

초빼이들의 희망이시군요...

설명서가 있다니.. 마야백서 막장 술자리편인가요?ㅋㅋ.^^
저도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괜히 친한척 하나 올려놓습니다.^^

+_+ 어서오세요! 그렇습니다, 마아냐 다루기 기본편이죠.. ㅋㅋㅋㅋ
술 좋아하신다니... 매우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츄릅)

술을 못먹는 한사람으로써 주사따윈 있을수가 없습니다 헌데 딱한번 선배의 꼬득임에 뭔지도 몰고 빼갈?백알? 여튼 중국집에서 딱한잔 먹고 버스를 타고 집에가고 있었죠
내리려는데 버스 손잡이에서 손이 안 빠지는거예요
아무리 빼려해도 손잡이에 손이 끼여서 말이죠

그래서 기사님한테 세우라고 손이 끼어서 안빠진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기어이 기사님이 차를세우고 저에게 와서 이리저리 저를 살펴보더니 "이봐 학생 손을 펴봐 주먹을 풀어보라구" 하시는 거예요

정신차리구 보니 제가 주먹을 쥐고 손잡이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거예요

손잡이가 삼각형 이었는데 그공간에 손을 넣은상태로 말이죠 얼마나 창피하고 당황스럽던지
지금생각해도 제가 왜그랬는지
아마 그것이 첨이자 마지막으로 술에 취했던 저의 모습이었던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게 뭔 냄새지?

그럼 이만 ....

... ㅠㅠㅠㅠㅠ 빼갈이라니 양주를 드셨군요... -0- 주먹 쥐고 손 빼기라니 ㅋㅋㅋ 읽는 사람은 재밌지만 나중에 깨닫고나서 많이 부끄러우셨겠어요 ㅋㅋㅋ 그리고 전... 냄새가 나지 않... 아닌가... 씻으러 가야겠어요...

저는 술을 잘 먹지 않습니다. 일단 마셔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두 번째로 사실 알콜은 받는데 위장이 받지 않습니다. 원래 그냥 매운 것이나 기름진 것이나 우유도 먹으면 안 되니까 당연히 술도 버티지 못하는 위장입니다. 이과주 소주 같은 건 한 병 반까진 위장이 버티던데 막걸리는 훨씬 빨리 버티지 못하더라고요.

...!? 한 병 반이면 꽤 드시는군요 +_+; 마셔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건 슬프네요 ㅠ.ㅜ... 소화기관을 소중히 해서 언제 먹을지 모를 맛있는 음식에 같이 대비합시다. ' -')b

판별법을 보니 왜 제 취했을 때 모습이 떠오르는 걸까요? 제 3단계는 그냥 자버리는 겁니다. 자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술먹습니다. 참 술 못하는 저와 같은 사람은 괴로워요 ㅠ.ㅠ

ㅋㅋㅋㅋ 전 3단계까지 가면 다음날 생체기능이 멈춰버리기 때문에... 흑흑

저는 연어급의 귀소본능으로
술에 취하면 (특히 여자가 있는 자리면)
많이 마셨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폰을 꺼내 어플로 택시를 부르고
택시가 가게앞에 도착하면
"잘놀았다 짜식들아! 담에 보자!"하고 큰소리로 선언후
그자리 계산후 택시탑승.

친구들은 대기업 회장님 술주정이라고 놀려요.
ㅎㅎㅎㅎ

와 ㅋㅋㅋㅋ 재밌고 지갑이 아픈 술주정이네요 ㅋㅋㅋ

전 살이찌는데
지갑은 다이어트를 하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저도 술 얘기하면 어후 ㅋㅋㅋㅋ
근데 저도 술 마실때 주량 물으면 '한잔만 마셔도 취해. 취한채로 계속 먹지' 라고 합니다.
근데 진짜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초빼이는 주로 초짜배기일때 쓰는데 ㅋㅋㅋ 애송이 개념으로 ㅋㅋ

오.. 초빼이를 다른 의미로 쓰는 곳이 있다니 처음 들었습니다 ㅋㅋㅋ
그쵸, 한 잔만 마셔도 취하는데 취한 정도가 다를 뿐 ㅋㅋㅋ
동료가 있어서 좋아요 +_+

저의 주사의 기록은 길고도 험한데. 그 과정에서 비자발적 자선 및 나눔을 한 것이 억만금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이 안 나는 날도 부지기수... 휴우...

칼님께선 아마 kr에서 가장 주당 스토리가 많으신 분 아닙니까? ㅋㅋㅋㅋ 게다가 비자발적 자선 및 나눔 ㅋㅋㅋ

아 정말 오랜(?)만에 마아냐봇이 아닌 인간 마아냐님의 글을 보는 느낌이에요! :D 코딩에 관련된 모든 글이 제게는 봇의 글로 보이는 환영이...

酒님은 참 힘든 분이시죠 네 ㅠㅠ
저는 술을 잘 마시는데(잘 안취한다는 뜻입니다ㅠㅠ)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직업상(??) 사실 술마실 일은 많아 자주 마시는 편인데, 음.. 사실 소주는 알콜맛이 나서 별로 안좋아하고, 맥주 한두잔 정도는 딱 좋아하는데, 그정도는 저한테 술마신 수준이 아니라서 ㅠㅠ 그냥.. 음료 수준이랄까요;; ㅠㅠㅠ 실제로 안취했다고 우기면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단속을 만나 검사를 받아도 "안녕히가세요!"하시는 경관님들을 보면서야 주변 사람들이 제 말을 믿어주더라고요 ㅠㅠ (아 물론.. 한번이 아니고 3번정도 경험한거라서 기계 고장은 아닌것 같고요. 맥주 3잔 이상 마시면 그때부터 조금 취한 느낌이 들어서 절대로 운전은 안하니까 걱정 말아주세요;;;;)

그런 저도 일년에 한두번, 소주 맛이 달게 느껴지는 어느날, 그런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 다음날 기다리고 있지요 ㅋ

딱 두번 필름이 끊겨본거 같아요. 두번째는 사실 기억도 하기 싫고.. 첫번째는 대학때 처음 사귀었던 친구랑 좀 심각한 일이 있어 둘이 포장마차에서 마시다 필름이 끊겼는데.. 밤새도록 있었던 일은 둘째치고 다음날의 숙취로 미술학원 알바도 갔다가 결국 조퇴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
다행히도 취한다는 자각이 있는지라 ㅋㅋ 평소에 술자리가 잦은 편이어도 필름끊길 정도로는 안마시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ㅋㅋ

인간 마아냐님의 매력 잘 보고 갑니다. 넘 귀여우신거 같아요 >_< ㅋㅋ

그렇죠, 신기하게도 달게 느껴지는 어느 날이 있는데... 그 땐 빨리 집으로 가서 미리 준비해놓고 먹어야합니다. ㅋㅋㅋ 요즘 봇 아니면 코드 아니면 이과 친화적인 포스트만 한 것 같아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 -')b

'-')a
뭔가 이렇게 답을 해얄것만 같아서요 ㅋㅋ

아참 마아냐님 뭐 하나좀 여쭤봐도 될런지... 혹시 이벤트하고 같은 금액으로 스달송금 할때 추천하실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인원이 좀 많아서......요....

사이트에서 여러명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user} 라고 썼을 때 받는 사람 계정명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요...@asbear님의

헉... 역시 이런 신세계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당!~_~

전 술 진짜 못해요 ㅋㅋㅋㅋㅋ 1년에 한번 마실까 합니다 ㅋㅋㅋㅋ

오.. 술로 남을 괴롭히는 취미는 없지만 케콘님이라면 꼭 한 잔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맥주잔에 숟가락을 담아 산수유 라이브를 요청하겠어요 ㅋㅋㅋ

보통은 아는 이들끼리
밖으로 쏘다니듯이 마시는 술을
집에서 가족분들과 즐기셨던 시절이 있었군요...

저도 '안취했다'라고 말하는 이의
말로를 알기에 공감이 절로 가네요...

잘 보고 갑니다.

지금도 집에서 먹는 편이랍니다. 바깥에서 먹는건 너무 비싸요... 흐윽... 그걸 아껴서 비싼 술을 삽니다 (?)

주사는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거의 끊다시피 했어요. 절주하고 있습니다.

절주하면 할 수록 술을 안받더라고요. 허허. 그래서 '오늘은 꼭!' 할 때가 아니면 안마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술이 어마어마하게 취하면 뛰고 숨고 울고. ㅋㅋㅋ그래서 그 날 이후에 필름 끊기게 취한적이 없습니다. 술은 자제하며 마시는게 최고ㅜㅜ

역시 술은 필름이 끊겨보고 나서야 자제를 하게 되는군요. ...숨고 ㅋㅋㅋ 어디에 숨으셨던거에요 ㅋㅋㅋ

ㅋㅋㅋ그러게요. 왜그럴까요. 저. 차 뒤에...ㅋㅋㅋㅋㅋㅋㅋㅋ건물 안 계단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지요. 하아...

ㅋㅋㅋㅋㅋㅋㅋ마아냐님 저랑 술주정 좀 비슷한듯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소맥하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아냐님 이거 사실이에요? 저 마아냐님 여잔줄.....

@maanya 님(스캠 경고 댓글 봇 창시자/애주가/아저씨)

아조씨 맞습니다. 실망감을 드린 것 같군요 ' -')b 프로필 사진만 빼면 상남자 아닌가요? 완전 상남자처럼 쓴거 같은데...

와!! 저도 첫술이 막걸리였는데!! 그것도 제사때!! (찌찌뽕...)

오!! +ㅁ+ 찌찌뽕// 막걸리 먹고싶어졌어요

 6 years ago  Reveal Comment

선지국에 빠진 사람들이 많군요 ㅋㅋㅋ 제 주변엔 좋아하시는 분들이 잘 안계셨는데, 의외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6 years ago (edited)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