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3주차에 써보는 스팀에 대한 생각 - 대문이미지로만 표현 되는 썸네일

in #kr7 years ago (edited)

소위 대문이미지라 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많이 쓰십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서 이미지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들도 많이 진행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스팀잇에 맨 처음 가입했을 때 부터 약간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라면 글 목록에 썸네일을 표시할 필요가 있는가

쇼핑몰이나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목록에 보이는 정보만으로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목에 키워드 배치하는 것, 제목의 글자수, 메타테그 활용 등등 연구하게 되죠. 그리고 썸네일 까지도 신경쓰게 됩니다.

쇼핑몰에선 썸네일에 상품과 관계없는 이미지나 글자를 넣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이드는 보통 상품 사진만 깔끔하게 찍기를 권장하죠. 글씨도 추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마케팅 전문가들도 썸네일로 보이는 이미지를 내용이 잘 연상 되고 궁금하게 할 이미지를 쓰라 권합니다.

즉, 목록에서 썸네일은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하거나 내용과 관계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스팀잇의 글 목록을 보면 계속해서 반복되는 썸네일을 볼 수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따져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글 목록에서 썸네일의 본연의 기능을 좀 더 활용해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썸네일을 통해서 자신의 글임을 알리고 싶은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 또한 썸네일의 기능 아니겠는가 라고 하신다면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린 일이니까요.

최근 스팀잇의 분위기나 여러가지 이슈들을 보면서 약간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하고 모두들 뉴비들의 이탈을 안타까워 하지만 진짜 뉴비들이 이탈하는 이유는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탈하는 뉴비들의 마음이 살짝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물론 저도 아직 뉴비다보니 더 크게 느끼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뉴비 얘기를 꺼낸 것은 목록을 가득 채운 대문이미지가 뉴비들에게는 또 하나의 벽이라 느껴질 수 도 있지 않을까... 잘 만들어진 대문이미지를 보며 뉴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걱정이 들어서 입니다.

저는 허접하게나마 포토샵을 할 줄은 압니다.


글 쓰면서 급하게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언제든 제가 만들고자 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대문이미지에 대한 욕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 겁니다. 썸네일에 대문이미지가 많지 않다면 뉴비님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약간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짧은 글인데 쓰고 고치고를 엄청나게 반복 했네요. 여기 시간으로 벌써 새벽 4시네요. 이리 오래 걸릴 주제라면 아예 꺼내지 말걸 그랬습니다. ^^; 별로 환영받지도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스팀잇에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중에 일단 썸네일에 대한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맨탈이 남아 있다면 다른 얘기들도 적어 보겠습니다.

공감하시거나 다같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느껴지시면 리스팀 부탁 드리겠습니다. 글 쓴지 8시간이 지나도 조회수는 8뿐이네요. 뉴비는 어쩔 수 없는 뉴비네요.


추가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개인 대문이미지와 글 내용을 포함하는 썸네일 사용 예 입니다.
https://steemkr.com/food/@ramengirl/ramen-s-kitchen21-or-ramengirl @ramengirl 님은 맨 위에 글의 내용을 반영한 이미지를 넣고 맨 아래 본인의 이미지를 사용 하셨습니다. 이렇게 썸네일에 글의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이미지가 없는 경우 대문이미지를 맨위에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글 내용에 이미 이미지가 있다면 맨 아래 배치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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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다 갑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생각 많이 하며 갑니다 ^^

처음 오셨는데 음악에 관한 얘기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읽었어요. 말씀하신 취지는 공감되고 좋은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뉴비를 위한 마음에 감사를!!) 저도 뉴비로서 의견을 조금 보태보자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처음 대문이미지를 정할때 다행히?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몇 분 고민하기는 했지만요ㅎ 그저 하드 구석에서 맘에드는 이미지를 골랐을 뿐이라서.. 그런걸까요?? ^-^;; 대신 대문이미지가 생기고나니, 재밌게도 마치 제가 작가라도 된 마냥 제 포스팅에 좀 더 애착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책 표지를 만들어놓고, 안을 채워가는 기분도 들구요 ^-^ 더군다나 여기엔 불특정 다수의 글과 이미지가 매분, 매초마다 업로드되니 대문이미지로서 '나'임을 알리고, 비록 내 글이 흥미롭지 않더라도 나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는 누군가의 방문을 유도하는것도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늘 흥미로운 글과 이미지로 독자를 유혹하는 능력이 제게 있다면 이런 고민이나 대문이미지 같은건 필요 없을것 같지만요..ㅎ 결국, 리플하나 쓰는데도 이렇게 횡설수설 이네요 ^-^

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누가 읽히지 않는,을 글을 쓰고 싶겠습니까?
썸네일이란 목록에서 가장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수단이고 나를 알리는 데 쓸 것인지 글의 내용을 보여주는데 쓸 것 인지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저는
글 목록에서 대문이미지로 대변되는 각 개인의 지나친 브랜드화 이것이 안타깝습니다. 목록에서 글을 선택하려고 고민 하는 사람들에게 제목보다는 거대해진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클릭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글 목록에서 멋들어지고 잘 알려진 대문이미지는 그렇지 않은 것들에 비해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돌아가는 굴레 속에서 힘이 없는 이미지는 선택되지 않는, 읽히지 않는 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벽을 느끼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생겨날 겁니다.

모든 분야에서 작자의 이름을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모든 영화에 같은 포스터를 제시한다면 저는 더 이상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각각의 유저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글을 쓰고 공감하고 보상을 주는, 블로거나 작가에게는 꿈의 시스템입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 이곳을 가리켜 카르텔이 만연한 곳이다 라고 말하는 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카르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존재 한다 가정하면 대문이미지는 카르텔을 유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해 봅니다. 이미 많은 팔로워와 명성도를 쌇아서 썸네일에 까지 자신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분들은 오히려 대문이미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본인의 힘만으로는 목록에서 선택되기 어려운 뉴비들을 위해 썸네일을 통한 자기광고는 양보하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마지막 문단에서야 pupil 님이 글을 쓰신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공감하고, 용기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감합니다 바쁘시네요

바쁜일은 없는데 바쁘게 지내게 되네요. ^^

안녕하세요 좋은의견 잘 봤어요 ^^
저도 아직 뉴비이긴 하지만 처음 활동 할때 대문 있는 분들 보니까 많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더 열심히 활동하고 했는데 좋은 기회에 대문으로 쓸만한 그림을 받아서 현재 잘 쓰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내가 쓴 포스팅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 알리기 위해
대문에 앞어서 가장 먼저 넣은 이미지를 띄우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포스팅이 있을 때는 대문 위에 올려 놔야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각 포스팅마다 먼저 보여지는 이미지가 대문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대문이 없는 뉴비 분들이라고 해도 자신의 포스팅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서 하나씩 첨부한다면 자신의 글을 알리는 좋은 대문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기존에 먼저 오랜시간 활동 하시던 분들이 스티밋의 이미지 활용법이라든지 조금더 포스팅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잘 알려 주신다면 뉴비 분들이라도 자신만의 포스팅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글에 아무런 이미지가 없다면 뭔가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렇죠. ^^ 그럴 때 자신만의 이미지를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과 관련있는 이미지를 썸네일로 보이게 하고 싶을 때도 있고
가벼운 글을 쓸 때 마땅한 이미지가 없다면 대문이미지는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대문이미지와 썸네일을 어떻게 활용하든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가능하면 글의 내용과 관련있는 이미지가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꽤 많이 공감합니다.

다들 대문, 대문 하기에 뭔가 했다가, 막상 글만 쓰려니 아쉬운 게 바로 썸네일이긴 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대문이 생기고 나니까 글을 쓰는 재미도 한 가지 더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뭐라고... 참 그렇네요^^; 최근에 운이 좋게 @inhigh님 통해서 대문을 받았는데요.

네 많은 분들이 같은 느낌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미지의 공간에 내 색깔을 칠하고 내 깃발을 꽂는 느낌도 있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스팀잇의 한 부분으로, 일원으로 성장해 가는 느낌과 내 글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내 글이 브랜드화 되어가는 느낌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거나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썸네일을 주제에 맞춰서 올리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아직 대문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그게 장벽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ㅎㅎ @pupil님의 글을 읽고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썸네일은 본래 글의 내용을 일부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이죠. 글에 첨부된 미디어를 아주 작게 미리 보여줌으로써 글의 내용을 예상해보고 글의 질이나 정성, 내가 보고 싶은 글인가 등의 가늠을 하기 위해 제공하는 일종의 편의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글이 너무 많기 때문이겠죠. 우리는 빠르게 정보를 선택하고 취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썸네일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썸네일의 존재 의도가 무색하게 썸네일을 통해 정보전달이 방해 받고 있습니다. 본디 글의 내용의 일부를 전달하는 목적을 가졌던 썸네일은 글쓴이가 누구인지만 전달하는 프로필 사진판이 되어 버렸죠.

대문이미지를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스팀잇을 잘 모르는 뉴비분들에게는 낯설거나 장벽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드네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썸네일이 본래 용도인지 사실 크게 상관없습니다.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는 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죠.

썸네일을 어떻게 쓰든 본인의 선택이지만 뉴비들을 위해서 그리고 고르고 정확한 컨텐츠 선택을 위해서 썸네일을 대문이미지로 쓰지 않는다면 좀 더 따뜻한 스팀잇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팀잇 가입하고 처음글 저한테 남겨 주어서 감사합니다..이곳은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곳 같습니다..감사합니다.

확실히 피드백 확률이나 질은 높은 편입니다만 그것이 다는 아니더라고요. 나름의 생존전략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아웃사이더가 되진 마세요. ^^

KRWHALE태그하셔서 왔어요^^
현재 이벤트중이라 krwhale 태그 하시면 언제든 달려가고 있습니다~
Voting 서비스인 KRWWHALE도 많은 이용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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