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다] 힉스 입자, 믿음, 그리고 존재

in #kr-science7 years ago (edited)

<hr /> <p dir="auto"><span>이름을 써주신 <a href="/@tata1">@tata1 님 고맙습니다. <hr /> <p dir="auto">지난번 "엑시덴탈 유니버스"에 대한 독후감을 썼었는데,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오늘은 그 책 내용을 가지고 '책수다'를 떨어볼까 한다.<br /> <br /> <hr /> <h4>과학자들의 믿음 <hr /> <p dir="auto">종교에서 ‘믿는 자들’은 증거가 없어도 믿는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되도다”라는 성경 말씀처럼 말이다. 하지만 과학은 다르다. 과학자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실험하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증명이 돼야 믿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불확정성 원리’나 ‘이중 슬릿 실험’과 같은 양자역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과학자들이 매우 ‘종교적인 사람들’처럼, 마치 ‘믿는 자들’처럼 얘기하는 것 같다. <p dir="auto">사실 보통의 사람들은 ‘이중 슬릿’ 실험이니 뭐니 하며 증거를 들이밀어도 “말도 안 돼. 어떻게 입자가 파동이 되니? 어떻게 두 개를 동시에 통과하니?”라며 안 믿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 결과만 있으면 안 믿기는 일들도 믿는다. “내 말이 안 믿기겠지. 하지만 이건 진짜야. 내가 직접 (실험해) 봤어.”하며 말이다. 마치 어떻게 죽은 사람이 부활하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 앞에서 “내 말이 안 믿기겠지. 하지만 이건 진짜야. 내가 직접 (예수님을 만나) 봤어.”하고 말하는 예수님의 제자처럼. 과학과 종교는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지만, 이럴 때면 서로 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하고 느껴진다. <p dir="auto">어쩌면 과학자들이 ‘믿는 자들’ 이기 때문에 ‘힉스 입자’도 찾아낸 게 아닌가 싶다. 예전 과학자들은 왜 어떤 입자는 질량이 있고, 빛과 같은 어떤 입자는 질량이 없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신의 입자 ‘힉스’가 존재할 것이라는 결론(가설)에 도달했다. 이 힉스 입자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은 그 입자를 찾아 반지 원정대에 버금가는 대여정을 시작했다.<br /> <br /> <hr /> <h4>힉스 원정대 <hr /> <p dir="auto">보석함의 열쇠를 잃어버렸다면 보석함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망치로 두드리거나 벽돌로 내리쳐서 보석함을 깨뜨리려 할 것이다. 그래야 속에 있는 보석을 찾을 수 있으니까. 원자보다 작은 입자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원자를 깨뜨려야 한다. 그런데 원자는 굉장히 단단해서 그걸 깨뜨릴 수 있는 '망치'는 없다.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똑같이 단단한 두 개의 '원자'를 서로 부딪혀서 깨뜨리는 것이다. <p dir="auto">손으로 던지는 속도 가지고는 원자가 부딪혀도 깨지지 않을 것이다.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 마주 달려오는 자전거 두 대가 부딪힌다 한들 기껏해야 바큇살 정도만 부러질 뿐이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차 두대가 부딪힌다면? 차가 많이 찌그러질 것이다. 차가 가속을 더 많이 할수록 더욱 세게 부딪힐 것이다. 원자를 부딪힐 때는 '입자 가속기'를 사용한다. 원자가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슝 달려서 서로 부딪힐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든 것이다. <p dir="auto">힉스 입자를 발견하는 과정은 이렇다. 입자 가속기에서 두 개의 입자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충돌시킨다. 그러면 마치 폭발이 일어나듯이, 커다란 에너지가 생기고, 작고 새로운 입자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br /> 하지만 입자를 충돌시켜서 깨뜨리는 게 쉬울 리 없다. 전자-양전자를 충돌시키는 그 입자 가속기는 둘레가 무려 26.7km이다. 트랙을 빠르게 달리는 레이스 카 두 대를 충돌시키듯, 이 어마어마한 가속기 안에서 입자를 충돌시키며 힉스 입자를 찾는 것이다. <p dir="auto">두 입자가 충돌할 때마다 힉스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충돌을 수십 억 번 반복하면 그중에 한 번은 어쩌다가, 힉스 입자가 나타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바로 그 순간 힉스 입자를 캐치해내야 한다. <p dir="auto"><img src="https://images.hive.blog/768x0/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9/CERN_Aerial_View.jpg" srcset="https://images.hive.blog/768x0/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9/CERN_Aerial_View.jpg 1x, https://images.hive.blog/1536x0/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9/CERN_Aerial_View.jpg 2x" /><br /> 출처: <a href="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ERN_Aerial_View.jpg"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 title="This link will take you away from hive.blog" class="external_link">여기<br /> <code>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CERN)에는 지하 100m 깊이에 건설된 거대 강입자 충돌기(LHC)가 있다. 둘레는 무려 27km.<br /> <br /> <p dir="auto">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 힉스 입자를 감지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힉스 입자는 질량이 크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겨난 지 1조(兆) 분의 십억 분의 1초 만에 더 가벼운 질량을 가진 다른 입자로 붕괴해버린다.<strong>1) 힉스 입자를 바로 감지해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그래서 그 입자가 붕괴돼서 만들어진 다른 입자들을 통해 흔적을 찾아내기도 한다. 저렇게 커다란 입자 가속기에서 입자들을 충돌시키면서, 엄청난 비용과 어마어마한 노력을 쏟아부으면서도 과학자들은 언제 힉스 입자를 발견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힉스 입자를 찾아 나선 지 20여 년이 지난 후인 2012년, 드디어 힉스 입자를 발견해내고야 만다. <p dir="auto">커다란 입자 가속기, 20여 년이 넘는 시간, 수십 억, 수천 억 번을 넘는 입자들의 충돌. 이 기나긴 여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건 그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힉스 입자가 존재한다는 걸,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어찌 보면 종교적일 정도로) ‘믿었기’ 때문에 결국은 힉스 입자를 발견해낸 것이다.<strong>2)<br /> <br /> <hr /> <h4>존재함에 감사하며 <hr /> <p dir="auto">가끔 인생이 덧없다 느껴질 때가 있다. 이룬 것도 하나 없고, 잘 하는 것도 하나 없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나는 그냥 이렇게 살다 가는 것인가. 내가 태어난 의미는 무엇일까. 길고 긴 우주의 역사에 비하자면 한낱 점에 불과할, 겨우 백 년을 살다 가는 인생. 나 하나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p dir="auto">그러데 힉스 입자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 인생도 한낱 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백 년 사람 인생에 비하자면 1조(兆) 분의 십억 분의 1초만 살다 가는 힉스 입자는 그 점에 붙은 티끌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힉스 입자를 찾기 위해 수십 년간 애를 태웠다. 힉스 입자가 그저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과학자들은 열광했다. 힉스 입자는 스스로 ‘길고 긴 우주의 역사에 비하자면 한낱 점에 불과한 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아는 사람들은 안다. 그 존재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p dir="auto">어쩌면 우리도 모두 힉스 입자와 같을지 모른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br /> <br /> <hr /> <h4>각주 <hr /> <p dir="auto"><strong>1)<br /> "엑시덴탈 유니버스" 중에서 <blockquote> <p dir="auto">It turns out that the Higgs particle is a shy little fellow. It takes roughly a trillion collisions between protons to coax one Higgs into existence, and, once created, the particle hangs around for less than a billionth of a trillionth of a second before changing into other subatomic particles. Clearly, a particle with such a fleeting acquaintance cannot be spotted directly. (p. 69) <p dir="auto">힉스 입자는 굉장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녀석이다. 두 양성자를 대략 1조(兆) 번 가까이 충돌시켜야만 겨우 힉스 입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힉스는 1조(兆) 분의 십억 분의 1초가 채 지나기도 전에 다른 입자로 붕괴되어 사라진다. 이러니 힉스 입자를 직접 감지하고 관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p dir="auto"><strong>2)<br /> 사실 나도 힉스 입자가 뭔지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다. 이 글은 힉스 입자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과학 글이 아니다. 다만 '힉스 입자가 과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였고, 과학자들이 오랜 기간 힉스 입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드디어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 정도만 알면 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br /> <br /> <hr /> <h4>덧 <hr /> <p dir="auto"><span>이번 주까지는 일이 바빠서 글도 자주 못 올리고, 다른 분들 피드를 찾아뵙는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 짐작하시겠지만 "이지스팀잇(<a href="/@easysteemit">@easysteemit)"에서 준비하는 "초보 가이드"의 출간을 위해 막바지 교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교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는 좀 더 활발히 스팀잇 활동을 하려 합니다. 저 잊지 말아주세요. ^^; <hr /> <h2><center><a href="https://steemit.com/@bree1042"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 title="This link will take you away from hive.blog" class="external_link"><img src="https://images.hive.blog/0x0/https://steemitimages.com/DQmPyJWHEdeHgXRG7GX3SDAh8mmncv5RyUkSVYBoFQziJXU/follow_bree1042.gif" alt="follow_bree1042.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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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믿기로 결심하고 합의한 것들만 결국 존재 증명의 시험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이군요. 그렇게보면 말씀하신대로 과학자의 자질 중에 믿음은 엄청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네요.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이론상으로는' 그 가설이 맞다고 믿는 거죠. 그러면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거고요. 실제로 현대 과학(물리학)에서는 이렇게 이론적 가설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그게 실험적으로 증명된 사례가 참 많아요. 그걸 실험적으로 증명해내기 위해 때론 수십 년의 연구와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이 대단한 거고요.

술술 읽히는 필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크

고맙습니다. 이런 칭찬은 언제 들어도 행복하네요. :D

이룬 것도 하나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

한번씩 이런 생각이 들면 한없이 스스로가 작아보일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내가 나로서 가치있다는거. 과학자들이 힉스입자를 발견한 것 처럼 저는 내 안의 가치를 찾아보겠습니다^-^ bree님 영어이야기 늘 기다리고 있어용. 이지스팀잇 마무리 잘하시고 얼른 돌아오세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나 스스로가 가치를 잦지 못할지라도, 더 큰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내 존재가치도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고.. ^^;
넵. 이지스팀잇 마무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

브리님이 이시간에 포스팅을...ㅎㅎ
종교와 과학... 정신적인 믿음과 현실적인 믿음의 차이겠죠!
반지원정대에 버금가는 원정대란... 어마무시합니다 ^____________^
아직 인간이 가진 과학기술이란게 세상을 알기엔 너무 미미한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의 신비를 하나하나 밝혀내겠지만...

어쩌다 보니 밤 늦게 포스팅을 하게 됐어요. ㅎㅎ
이번주는 시간이 모자라 내내 비몽사몽이네요. -_-;;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었던 시대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 많은 신비를 알고 싶어요. ㅎㅎ

가설을 증명하기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멋있죠... 과학자는 그래서 멋있습니다.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노력하는 ㅠㅠ

맞아요.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 노력하는.. ㅠ.ㅠ
신념이 증명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몇 십년의 연구 끝에 "결국 내 가설이 틀렸다"고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죠. 얼마나 허무할까요.
그러고 보면 다른 분야에서는 내 논리가 틀렸다는 증거를 들이밀어도 꿋꿋하게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과학만큼은 자기 주장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오면 과학자들이 결국 인정하고 물러서는 모습도 멋져 보여요.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브리님 교정작업 화이팅!!! 스팀잇 가즈아!!!

고맙습니다!! 요즘 스팀이 안 그래도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긴글 단번에 읽고 갑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쓰다 보면 자꾸 길어지네요. ^^;

아. 힉스 입자에 대한 글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을 수가 있나요? 마지막엔 코끝까지 찡해졌어요.

과학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가슴으로 (코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드디어 올려주신 과학관련 글을 한번에 정독했네요..어렵네요.ㅎ
근데 쉽게 잘 쓰셔주셔서 무슨 내용인지는 알거 같아요.
예전에 수학문제 풀다가 이거 철학인데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과학의 끝이 사람에 닿는다는 설명도 너무 좋았습니다.ㅎ
힉스입자는 로또 저리가라군요.ㅎㅎ
좋은 독후감 감사드려요~~ 저두 언제 용기내서 이런 책을 읽어볼 수 있길 ^^

저도 처음에 과학 책을 읽을 땐 무척 어려웠어요.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과학 콘서트'였나? 책을 시도했었는데 어려웠었거든요. 이기적 유전자도 읽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고..
물리학 쪽은 일단 대학 때 강좌를 들었던 게 큰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그 다음에 기초적 지식을 주는 책들부터 시작했고요. 철이님도 관심있는 분야의 책으로 쉬운 것부터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

과학과 종교의 경계... 음... 어렵네요. ^^

동과 서로 나뉘어 반대로 내달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과학과 종교, 과학과 철학이 서로 닿아있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참 오묘했습니다.

힉스입자라니요.. 힉~~!!! ㅋㅋㅋㅋ ^^;;; 활발활발 화이팅입니다!! 쿠쿠~

힉스 입자.. 저도 잘 몰라요. ㅋㅋㅋ 귓동냥한 거 밖에.. (아, 눈동냥인가..)
밸류업님도 활발활발 화이팅!!

믿음을 실제로 가져와 증명한다는 게 종교와 과학의 다른 점이겠죠? 멋지네요!

네. 이론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그걸 철저하게 증명해내고.
자신의 가설이 맞을 거라는 믿음(그래서 증명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참 대단하지요.
그 믿음 하나에 수십년의 연구와 노력을 쏟아부으니까요.

끈기가 대단 한 것 같아요; 전 그런 끈기가 없어서 과학자는 못 되었네요;ㅋㅋ

여기서 재현가능성 어쩌구 저쩌구 하면, 너무 공돌이스럽겠죠?ㅎㅎ 좋은 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제 지식이 참 얕아서.. 깊이 들어가면 저도 잘 몰라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교정 작업까지 하시고 포스팅하시고 몸이 모자르시겠어요:)

시간이 모자랍니다. ㅠ.ㅠ

힉스입자를 통해 우주만물과 나의 관계를 보시다니! 발견한 과학자들 못지 않게 브리님 유레카 ㅎㅎㅎㅎ 잊지 않아요. 절대!

Forget-me-not
고맙습니다, 에빵님. :)
나중에 운동은 잘 하고 계시나 블로그에 확인하러 가겠습니다! :)

오랜만에 스팀잇을 들어와서 찾아뵈었는데, 너무나도 멋진 글입니다 bree님^^ 깊이 공감하고, 힉스 입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배웠네요! 저도 당분간은 바쁘지만 여유가 생기면 다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저도 깊게 아는 건 아니지만, 과학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더라고요. :)
바쁜 일 끝나면 저도 블로그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당연히 잊지 않고 있어요.. 부리님은 힉스가 아니니까..ㅎㅎ

그렇군요. ㅎㅎㅎ
존재감을 더 확실히 새겨놔야 겠어요. :)

저런분들은 정말 넘넘 멋있는 것 같아요. 과학의 정점은 종교와 닮았다는 표현에 저도 동의합니다:)

맞아요. 과학자라고 하면 고지식하고, 실험실에서 연구만 하고, 이상한 수식만 외우는 너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알고 보면 과학자들 참 멋지지 않나요?
건강은 챙겨가면서 일하시는 거죠? 나중에 블로그 들르겠습니다. :)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
인상적인 글귀였습니다. 종교와 과학이 닮았다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와 보팅 꾹 누르고 가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릴리님도 글 쓰는 거 좋아하시나 봐요. :)

네 본업을 '글쓰는 여자'로 설정할 정도로..
사실은 좋아하는 게 이것저것 많아 큰일이에요ㅎㅎ

안잊어요.....>.< !!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백지영 빙의..)

그 존재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괜히 울컥 ;ㅁ; 야밤에 감수성 폭발인가요. 힉스입자와 브리님에게 고맙습니다. 저도 뜸했는데 브리님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그래도 브리님을 잊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인데요 ;)

바쁜 통역 생활 잘 하고 계신가요?
제가 봄들님 뇌리에 깊은 자국을 남기는데 성공했나 보군요. 흐믓! :)

알듯말듯 어렵네요..그러나 이를 감지해낸 분들과 소개해주신 글로 얇은 지식에 한켠을 더했습니다..

쓸 때는 최대한 쉽게 잘 썼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읽어보면 배경 설명이 충분히 못한 거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설명하다 보면 글이 자꾸 길어지긴 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도 처음엔 '믿음'에서 시작되고 그 열정을 이끌어가는 것도 믿음의 힘인 경우가 있다는 것 흥미롭네요. 과학탐구는 '가설' 설정부터 시작되는데 이 가설이라는 것이 증명되기전까진 순전히 아이디어나 믿음에 불과하니까요. ㅎ

예전에는 실험이나 관찰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론을 만들었는데, 과학이 점점 직접 관찰/실험하기 힘든 우주와 원자 세계를 다루면서는 이론 가설을 먼저 세우고 한참 뒤에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더라고요. 증명을 하기까지 인고의 세월을 버텨야 하는 거죠.

요즘은 영어시간이 아닌 과학시간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
원래 소설만 주로 읽는데, 어쩌려고 과학책 한번 읽었어요. :)

우리 모두 힉스 입자일지 모르겠네요. ㅎㅎ
뭔가 힘이 나기도 하고 조금 쓴웃음이 나오기도 하고요~ ㅎ

큰 우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힉스나 우리나.. 마찬가지겠죠? ^^;

힉스입자는 '신의 입자'로 불리죠
왜 신의 입자로 불리냐 하면 말이죠
리언 레더먼의 저서 '신의 입자'에 따르면
원래 하도 짜증나서 Goddamn Particle이라 했는데
기자가 damn을 빼고 God Particle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죠.
얼마나 짜증났을까 상상이 좀 되기는 합니다. ^^

말씀해주셔서 저도 찾아봤어요. ㅎㅎㅎ 진짜 그랬네요. 물론 농담이 섞인 거겠지만, 짜증이 날만 하죠. :)

힉스 입자의 존재를 알고나니 나의 존재가 비교적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바일까요 ㅎㅎ

오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바! :)

힉스입자라는게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과학적으로 위대한 발견인듯 하네요 :) 엄청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신것 같아요. 하시는 일 마무리 잘 되셨음 좋겠어요 :)

고맙습니다. 제 선에서는 거의 마무리가 됐어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시 포스팅하려고요. :)

힉스입자를 처음 들어보는데, 중요한 것은 그것만큼 우리 한명 한명도 소중하다는 것..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지스팀잇을 위해 열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응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
이제 제 손을 떠났네요. ㅎㅎ
이번주부터는 글도 쓰고, 열심히 피드도 돌아다니려고요.

이중슬립실험 너무도 재밌게 몰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도 신기하고 그래서 우리 세계의 일들과 비교해보기도 하고...
우연의 연속이고 주인공이 관심을 가질 때 정해진 방향으로 사건이 발생하고...이것으로 인해... 꿈을 꾸게 되고...
^^
과학은 늘 신기하면서 지나고나면 과학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맞아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 뒤집힐 수 있을 텐데..
과학의 세계는 참 멋지고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