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요즘 돌아가는 꼬락서니 하고는

in #kr-politics6 years ago (edited)

나의 삶은 지극히도 평안하다. 편안한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다. 정신적 여유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 수영을 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본다. 가끔 분위기를 바꾸고 싶으면 카페에 간다. 잘 아는 친구가 강남에 사무실 한켠을 내주었으나 몇번 가보고 말았다. 아무런 댓가없는 호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가지 않고 있다. 더 이상 한곳에 메이기 싫어서다. 아무래도 사무실이라고 한곳에 출근하다시피하면 간만에 즐기고 있는 nomadic 한 생활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 갔다가 저곳에 갔다가 하는 생활을 포기하기 싫어서 사무실은 가지 않는다.

도서관이나 카페에 앉아서 부탁받은 글도 쓴다. 강의도 준비하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그냥 쑥 지나간다. 시간이 참빠르다. 그래서 내 개인의 삶에는 불만이 없다. 그런데 간혹 뉴스를 보면 짜증이라고 할까 아니면 체념 비슷한 느낌을 느끼게 된다. 정치이야기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렇게 무능하고 무기력한 경우를 내가 살아오면서 별로 보지 못한 듯 하다.
아마 지금 여당이 야당이었으면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했을까 ?
본인의 글을 읽어 온 사람들은 나의 성향이 진보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것이다.
그러나 내가 진보에 가까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나의 도덕률이 진보와 보수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보건 보수건 그것이 원칙에 어긋나면 틀린 것이다. 진보는 원칙에 어긋나도 내가 진보니까 그냥 넘어가고 보수는 원칙에 어긋나면 내가 진보니까 보수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잘한 것은 잘한 것이다.

아마 더불어 민주당이 야당이라면 지금처럼 손혜원, 김경수와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어떻게 했을까 ? 김태우와 신재민의 일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그리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수십조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 아마 손혜원은 제2의 최순실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고 김경수는 대선무효주장이 나왔을 것이다. 만일 김진태같은 똘아이가 아니라 정상적인 정치인이 대선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야당 더불어 민주당이 여당이 지금처럼 수십조의 사업에 대한 예타를 면제했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국가와 사회가 진보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진보라는 노선을 택했기 때문이 아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원칙을 지켜 나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도덕적 윤리적 원칙을 위배하면 결국은 다시 되돌아 온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수없이 많이 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여당이 저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했다. 절대권력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정부는 거의 절대권력과 비슷한 양태를 보이는 것 같다. 그런 이유는 이 정부가 강압적으로 권력을 행사해서가 아니다. 견제해야 하는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자한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어찌 저런 것을 정당이라고 할 수 있고 제1야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 그런데 그런 것들을 지지한다는 국민은 어찌된 것인가 ?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만든 것은 유감스럽게도 나와 같은 국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이 이렇도록 엉망이 되어도 그냥 두고 보니깐 그런 것이다. 이정도라면 대한민국은 망해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황교안하고 김진태가 자한당원 여론조사에서 1,2등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심한 생각이 그지없다.
그런 사람들은 1,2등으로 뽑는 정당이 존재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이게 정당이냐 ? 그리고 이게 정부냐 ? 그리고 우리가 국민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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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좁은 소견입니다만,

긴긴역사를 살펴보면 진화가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100년전, 500년전, 1,000년전 보다 대중의 문화적 발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코픽하게 각 시대의 인물사를 살펴본다면 시대불문하고 인간의 情事와 정치사는 개차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개쓰레기였다면 문화의 퇴보가 있었겠지요. 아주 극소수의 맑은 인간(티안나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이 대중의 문화에 큰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같습니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처럼 정치의 보이지 않는 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손은 영웅호걸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개체가 아닌 것인데 쓸데없는쓰레기 관종들이 지라고 주장만 하는 거겠죠. 그러나 그걸(시대적 진보) 혜강 최한기 선생은 運化(시대의 흐름)라고 표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의 예술가 라울솔디가 표현한 멋진 말을 믿습니다.

예술은 진화하지 않고 진화한다.

그니까 제말씀은 정치인들은 대부분 개쓰레기지만...
그래도 믿어야지요. 그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믿고싶습니다. 속터지지만요.

결국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은 대중들의 힘이라는 것인데
지금 보아서는 대중도 제대로 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제 진보의 종말에 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치하지 않는 국민만 열심히 땀 흘려야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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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국민들이 정신을 차려야지요

진짜...저도 황교안하고 김진태가 여론조사에서 1,2등을 해먹었다는게....너무 .... 어이가 없더라구여....ㅠㅠ 하아........

다들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냥...뇌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ㅠㅠㅠ

현정부에 관하여 2년정도는 두고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여당도 잘 생각해야하겠습니다. 대중이 다시 일어나면 여당도 쉽게 넘어 가루수 없는 지경이지요.

야당이 저모양이니 여당도 저모양이 아닌가 합니다
욕하면서 닮아가다고

가위바위보처럼 3팀은 되어야
소모적인 지역 감정이 줄어들 듯합니다.

싸우는척하고... 뒤에선 형님한다며.

그래서 연동형선거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꼼짝도 안하고 저러고 있네요

걱정이 많습니다. 자리만 바꾼 전 야당 현여당은 정말 아닙니다.

둘다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여당... 정말 싫습니다...
정말 꼴 불견 특히 손혜원.... 진짜 밥맛입니다. 꼴도 보기 싫네요...
완전 얼굴 무지 두꺼운.. 지가 최순실하고 다른게 뭔지...

전 둘다 다 싫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면 기가 차는걸 넘어서서 눈을 의심하게 하죠. 말씀처럼 원칙 전혀 없이 자기들 편이면 다 봐주고 자기편 아니면 무조건 적이니 폐해야 한다는 적폐 이야기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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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를 욕하면서 자기도 적폐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획기적인 정치인이 나타날가요

요즘 같아서는 정말 누가 나타났음 좋겠습니다.

진보로 나아가기에는
우리나라도 너무 보수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아수라판인 듯 합니다

이렇게 무능하면서 귀먹은 정권은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대안이 뵈는 것도 아니니...ㅠ

그래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말을 일상처럼 하는 김진태는 요즘..
무슨 카우보이 모자같은거 쓰고 웃는데 보기 참 힘들더군요..
오늘도 디클릭!

춘천에 가보았더니 춘천에서는 여간해서 3선이 안나온다네요
김진태는 재선까지는 했으니 다음에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보던 사람이 보이고.
매일 하던 삽질하고.
다음에 투표하라고 하면 누굴 선택할 지 모르겠네요.
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고민입니다.

인재는 없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인재라고 나오는 사람은 절대로 인재가 아니라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