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aris. 사발커피에 담긴 파리의 겨울

in #life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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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들으며
양갈래 아이의 움직거림도 보고
쿨하게 20년 만에 빠른 인정도 하고
그리고
보들레르의 시를 품는다.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그대의 허리를 땅으로 굽히게 하는
무서운 시간의 중압을 느끼지 않게 하는 유일한 과제이다.
쉬지 않고 취해야 한다.

무엇으로냐고?
술, 시, 혹은 도덕, 당신의 취향에 따라.
하여간 취하라.

그리하여 당신이 때로 고궁의 계단이나 도랑의 푸른 잔디 위에서
또는 당신 방의 삭막한 고독 속에서
취기가 이미 줄었든가 아주 가버린 상태에서 깨어난다면 물으시오.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벽시계에게,
달아나는 모든 것, 탄식하는 모든 것, 구르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 물으시오.
지금 몇 시냐고.
그러면 바람은, 별은, 새는, 벽시계는 대답하리다.

"지금은 취할 시간이다!
당신이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시오.
쉬지 않고 취하시오!
술로, 시로, 또는 도덕으로, 당신의 취향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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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 또는 詩^^

^^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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