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백지와 만났다.
순백의 처녀성을 떠올리듯
우심방 좌심실이 질주하여
상상의 요동으로 전율한다.
사각사각 달달한 희망들이
이번만은 다르다오
일순일획 힘주어 소리친다.
하지만, 알고있다.
째깍째깍 시한부 존재임을..
언제나, 그래왔다.
하루이틀 사흘의 도돌이표..
그래도, 소망한다.
한음표만 가슴에 남아주오.
억척스레 모여낸
불굴의 의지들이
바보처럼 쓰여진
세월의 도돌이도
풍만어린 장조와
가슴저민 단조로
감격울릴 그날을..
그렇게,
어리석은 나는
오늘도 계획을 작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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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과 도돌이표, 이번만은 다르다오. 수학정복을 꿈꾸며 책을 열었다가 매번 '집합'단원에서 도돌이표를 만나버린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나이가 들고도 딱히 변한 것 같진 않고요ㅎㅎㅎ시를 올릴 때 쓰는 태그도 있는걸로 압니다. 한 번 활용해보세요.
그시절 정석 앞부분은 손때가 가득했었지요. 시태그가 있나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진 글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장조와 단조가 어울린 마담님글이 멋지지요..
계획을 실천하는 건 쉽지않죠.ㅎㅎ 저도 오늘 변수로 인해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ㅎ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입니다.^_^
울곰님은 그마저도 이모티콘 작품으로 표현해내시지 않습니까.. 부러운 능력입니다.
저는 책상 앞에 앉기보다는 수첩 하나 들고 어디론가 떠나곤합니다. 물론 계획을 작곡하며...
멋지군요. 수첩과 여행이라.. 저도 그날을 꿈꿔봅니다.
계획을 새우고 실천해야지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제가 있기에 절로 그림이 그려지네요 ㅎㅎ
못난 글에 그림을 보셨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