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여성에게 있어서 엽산(folic acid)은 핵산 합성, 유전자 발현, 세포 성장 등에 필수 영양소로, 산모의 체내 엽산 농도가 부족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결손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산모의 엽산 권장섭취량은 1일 620mcg로, 엽산 함유 식품과 섭취뿐만 아니라 엽산 보충제 1일 400mcg 정도의 복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예방의학 특별위원회 ( 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에서는 임산부가 신경관 결함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엽산 함유 식품을 매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산모의 엽산 수치가 어린이의 혈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합니다.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병 위험 인자를 가진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임신 기간 동안 산모의 엽산 수치가 높을 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다고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산모의 심혈관계 질병 위험 인자와 아기의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임신 중 엽산 수치와 아기의 건강 사이의 잠재적인 관계에 대한 이전의 증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고혈압 위험이 높은 미국의 도시를 중심으로 전향적인 출생 집단의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 했습니다.
연구진은 1290명의 산모와 그의 자녀를 한 그룹으로 보고, 산모의 엽산 수치가 심혈관기관 질병 위험 인자를 가진 자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산모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38.2 %), 고혈압 (14.6 %), 당뇨병 (11.1 %), 그리고 임신 전 비만 (25.1 %)을 가진 어머니들을 포함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대상 아동 중 28.7%는 3 ~ 9 세 사이에 수축기 혈압이 상승 하였습니다. 연구진은 고혈압 아동이 임신 전 비만, 당뇨병 및 고혈압 장애가있는 산모에게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엽산 수치가 높았던 산모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는 소아기에 혈압이 상승 할 가능성이 40 % 낮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산모의 체내 엽산 수치 이외에도 소아기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임신 중 엽산 수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심혈관 또는 성인병 위험 인자의 영향으로부터 자손을 보호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또란, 산모의 높은 엽산 농도는 어린이의 고혈압뿐만 아니라, 자라난 후 젊은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의 낮은 발생률과도 관계가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비록 이 연구에서 산모의 체내 엽산 농도가 소아의 고혈압 발생에 있어 지배적인 원인이되는 역할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산모의 충분한 엽산 섭취와 소아 고혈압과의 관계를 계속 연구해야한다는 결론이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임신을 하신 여성분들께서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적정량의 엽산 보충제 복용을 꾸준히 하기기를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