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상사에게 선물을 받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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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선물을 받았다. 사실 이 분은 상사의 개념 + 나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라는 개념을 함께 가지고 계신 분이다. 평소에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p dir="auto">일이 있어서 일본을 다녀온 선생님(상사)은 선물을 하나 사오셨다. 일본에 다녀오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선물을 사오실 거란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제 막 들어온 신입까지 챙기실 줄은 몰랐다. <em>(다 그런 건가?) 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그만큼 난 이제 막 만나서 함께 하는 사람이기에. <p dir="auto">선물을 받고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어서일까? 아직은 나에게 너무 높고 무게감있게 다가오는 선생님(상사)이 건네는 선물은 "괜찮다"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았다. 일본에서 선물을 살 때 큰 고민없이 선택하고 포장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라는 소망을 한 스푼 담았으리라. 어쩌면 걱정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요녀석 잘 할 수 있으려나..." "잘 뽑은 걸까?" 그리고 그런 걱정을 내려놓자는 의미로 선물을 골랐을 지도 모른다. <p dir="auto">내 멋대로 소설 쓰듯, 선생님이 선물을 사셨을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셨을 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선물앞에서 기분좋게 소설을 쓰고나니,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잘 뽑았다' 라는 생각을 하시도록 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과장된 모습으로 거품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다. 단순한 의욕이 아닌 진득함을 보여드리고 싶다. <p dir="auto">물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선생님에 비하면 아직 나의 실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기에, 단시간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실망하시는 순간들도 있으리라. 누군가의 실망을 받는게 편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선생님의 실망앞에 너무 무너지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실망도 하나의 과정으로 잘 거쳐 가기를. <p dir="auto"><code>ps1. 상당히 맛있었다.... 정말!<br /> <code>ps2. 선물 때문은 아니지만.... 그리고 나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병원에 가서 일 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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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있을 수 있겠네요... 감사 반 부담 반인 상사의 선물...!

ㅋㅋㅋ맞습니다. 감사 반 부담 반 ㅋㅋ
그래도 어찌됐드누맛있게 먹은 건 사실이네요 ㅎㅎ

이거 독이 든 성배다!! 먹으면 큰일나요 다 같이 나눠먹어야함. 저도 회사생활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가는 방향이 맞는지....후후 더 열심히 일하고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런....

ㅋㅋㅋ독이 든 성배는 나눠야죠...!!
르캉님 먼저 드리리다! ㅋㅋ
르캉님 충분히 잘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겁니다!! 화이팅!!

그래도 상사님께서 평소에 관심과 생각을 하고 있으시다니 신호군요.

ㅎㅎㅎ그런 신호라면 더할 나위 없죠! ㅎㅎ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ㅎㅎ감사해요 양목님! ㅎㅎ

상사에게 선물을.. ㅎㅎ 스승님이자 상사라니 감회가 남다르실듯해요

맞습니다. 이런 관계는 흔치 않을 것 같아요 ㅎㅎ
여러모로 색다르고 좋은 경험 하고 있습니다 !

정말정말정말 좋은 상사님이신것 같습니당. 먹을것을 이리 이쁘게.. ㅋㅋㅋㅋㅋㅋㅋ부러워용!! ^^

Lovelyyeon님 안녕하세요 ㅎㅎ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제일 사랑스러운 사람이지요 ㅎㅎㅎ 좋으신 분 맞습니다 ㅎㅎ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다 보면 열정과 과정속에서 좋은 결과가 계속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헤겔님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ㅎㅎ 그러겠죠?
해주신 말씀처럼 열심히 해나가 보겠습니다 ㅎㅎ

ps2. 선물 때문은 아니지만.... 그리고 나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병원에 가서 일 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아앗....새드엔딩이었어....!

새드엔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일 열심히 하라는...

ㅋㅋㅋ두 분 예리하십니다 ㅎㅎㅎ
그런 의미를 듬뿍담은 선물이기도 하겠죠..?... ㅜㅜ

ㅋㅋㅋㅋㅋ
언젠간... 해피엔딩으로 넘어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ㅜㅜ

ㅋㅋㅋㅋ 선물의 힘인가요~!! 그래도 보기좋습니다..앞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되시길..^^

ㅋㅋㅋㅋ 아마... 선물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고마워요 벨류업님:)

드미님 좋은 직장에서 좋은 분들과 더 성장하실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 화이팅

주노쌤 ㅎㅎ 앞으로 잘 성장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

😄😄😄

일 더 잘하라고 당근을 주신..? ㅎㅎㅎ
여행가서까지 나를 생각해줬다는 게 참 고맙죠? :)

그렇죠...?...
달리기 전에 말에게 건네는 당은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ㅎㅎㅎㅎ
그럼에도 저를 생각해 주신 것은 참 감사하고, 좋아요 ㅎㅎ

으히히히 그 상사분 너무 좋습니다! (꼭 선물때문은 아니고요 ㅋㅋ 드미님을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좋아요. 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저랑 동기 맞는 듯. 왜냐면 지금 드미님이 느끼시는 감정을 제가 지금 회사에서 고스란히 느끼고 있거든요. ㅎㅎㅎㅎ
음... 저는 선물은 못 받았지만 드미님 마음 너무 공감가요. :)
그래도 주말에 나가서 일 하시면 ㅠㅠ 쉬실때는 또 쉬시며 건강을 챙겨 주세요. :)
좋은 상사분을 만나신거 같아서 맘이 너~~~무~~~ 좋습니다. ^0^

ㅎㅎㅎ해피써클님! 저와 같은 마음이라시니!!! ㅎㅎ
동지애가 가득 느껴집니다!! 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될 수 있으면 주말엔 쉬려고 합니다ㅜㅜ 빨리 지치고 싶지 않아요. 꾸준히 할 수 있게 적절한 쉼을 가져야겠습니다 ㅎㅎ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
해피써클님도 함께하는 분들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좋은 분들이시길! ㅎㅎ

여행가서도 먹을거 챙겨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기리나님 ㅎㅎ
그렇죠!? 먹을 거 챙겨주는 사람이 아주우~
사랑스러운 분인거죠!! ㅎㅎㅎ

시소한 것에 대한 거한 의미의 감동일 때가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엔 무조건 님을 아주
괘찮게 보신 선생님께서 특별히 챙기신
거라고 말씀드릴랍니다 그리고 토.일 일하신 거는 결코 새드엔딩 아닙니다
그만큼 발전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ㅎㅎㅎ승화님 고마워요~!
특별히 챙겨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그 분과 이렇게 또 한주를 함께 보냈네요ㅎㅎ
주말에 하는 일들 덕분에 빠르게 발전햐 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아마 내일도 일을 해야할 것 같군요! ㅜㅜ

너무 뻔한 말이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위로가 될까요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음악과 영상을 보시면서 맘 달래셔요

오 승화님! ㅎㅎㅎ
오랜만에 탱고 음악 듣네요 ㅎㅎ
(탱고장르가 맞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탱고 'Libertango' 를 아주... 상당히... 좋아합니다ㅎㅎ
좋은 음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네~~~ㅎㅎ


피아졸라의 르베르탱고
제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어요
탱고하면 피아졸라를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죠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하는 자신을 발견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못미.... 정말 혜안을 가지신 상사(선생님)이십니다.

ㅎㅎㅎ씨마님 ㅎㅎㅎ
그 분께서 여러모로 해안을 가지셨죠!ㅎㅎㅎ
아마도... 내일 토요일도 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ㅋㅋ

좋은 곳이군요 그곳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시네요ㅠㅠ 화이팅입니다 드미님!! 아직 드미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어보진 못했지만 (... 그러게요? 꽤 자주 뵌 거 같은데??) 드미님은 잘 하실거에요+_ +

가나님 ㅎㅎ 본격적인 시작이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네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후다닥 갔고, 또 후다닥 한 주가 오는 기분이네요 ㅜㅜㅎㅎ
고마워요 잘해보겠습니다! 그러게요 자주 만난것 같은데ㅋㅋ 이야기는 많이 못한 것 같네요 신기하네 이거... ㅋㅋ

정말 기쁘셨겠어요 :)
드미님도 누군가에게 정말 멋진 상사, 선생님으로 보일 날이 올거라 믿어요 :0
그나저나... 무슨맛인가요? 츄릅 :Q

소금님! ㅎㅎ누군가에게 저도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 맛은 폭신폭신한 식감에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이 단맛이 좀 묘하더라고요. 과하지 않은 적절한 단맛이었습니다 ㅋㅋ 또 먹고 싶네요..

혹시 상사님의 빅피쳐.. 는 아니겠죠?^^
농담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일도 재미있는 법이라쟎아요.
좋은 분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단테님 ㅋㅋ 그럴까요? 제가 빅피처에 걸려든 걸까요?? ㅎㅎㅎ아마도 일이 많아지는 거 보니 제대로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좋은 분들 만나서 저또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과자였군요ㅋ과연 무엇이 들어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다^^!

다복님 안녕하세요ㅎㅎㅎ
네 폭신한 식감에 달달한 맛이 아주 맘에 들었네요 ㅎㅎ

책을 선물할 대상이 된다는 것..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