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떡밥 우려먹기] 보팅봇, 모두가 옳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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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떡밥은 보팅봇으로 하겠다. 이게 잘 타오를 장작 같아 보인다. ㅎㅎ

스팀잇에는 정답이 없다. 합의만 있을 뿐이다. 그 합의마저도 엄격하지 않아서, 심지어 대 놓고 중요한 장치로 마련해 둔 다운보팅 같은 경우는 거의 금기시 되는 정도까지 오게 되었다. 그것도 일종의 합의라면 합의일 것이다.

합의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모두가 일치한다. 바로 스팀잇의 발전이다. 다만 우리 사는 자본주의 사회가 그러하듯, 스팀잇 역시 그 방법론에 있어서 이해가 상충된다고 여길 때 분쟁이 생겨난다.

자본주의에서 항상 뜨거울 수밖에 없는 떡밥은 성장이냐 분배냐의 문제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내가 먼저 잘 사는 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인가, 사회가 잘 살게 되면 나도 따라 잘 살게 되는가 하는 문제가 된다.

인간이 악한 본성에 따라, 욕심에 따라, 이기심에 따라 행동할 때 사회가 잘 돌아가도록 만든 게 자본주의다.

반대로 선한 인간의 본성에 따라, 절제에 따라, 이타심에 따라 행동할 때 사회가 잘 돌아가도록 만든 게 사회주의다.

뭔가 이상하다. 왜 전혀 다른 방식인데 사회가 잘 돌아간다고 하는가? 간단하다. 둘 다 맞기 때문이다.

인간은 선하면서 동시에 악하다. 누구는 선하지만 누구는 악하다. 한 때 선한 것도 다른 때는 악할 수 있다. 세상은 매번 바뀌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통용되는 진리란 없다. 한 때는 자본주의가 정답일 수 있고, 한 때는 사회주의가 정답일 수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 국가는 일부 사회주의를 요소를 채택하게 되고, 사회주의 국가는 일부 자본주의 요소를 채택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바라는 것은 동일하다. 그 방법에 있어 관점의 차이가 존재할 뿐인 것이다.

셀프보팅이나 보팅봇을 활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이 효율적인가? 아닌가? 그것이 스팀잇을 풍성하게 만드는가? 아닌가? 이것은 모두 일리가 있다.

셀프보팅만 해도 그렇다. 셀프보팅을 하게 되면 글의 가치 측정이 되지 않으므로 본질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의견도 있겠으나, 그 가치를 누가 측정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셀프보팅을 제한하면 글을 쓰는 사람이 줄어서 스팀잇이 발전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둘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니 뭐가 옳다 그러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과도’할 때다. 어떤 방식이든 과도하면 문제가 된다. 셀프보팅을 너무 과도하게 제한해도 문제가 되고, 너무 풀어줘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적당히’하면 되는데 이게 바로 합의다. 적당한 합의... 하든 안하든, 그걸 못마땅하게 볼 사람도 있겠으나, 어쨌건 저 정도까지는 용납하겠다. 이게 바로 사회적 합의고 별 문제만 없으면 그렇게 굴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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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를 가진 사람의 영향력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나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에게 보팅을 해 주는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말해도 뉴비들은, 스파가 없는 사람들은 내 눈치를 보게 된다.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어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말하는 가치관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반대의견을 내기 보다는 조용히 따르게 되는 것 같다. 좀 더 조심했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든다. 혹은, 내가 임대받은 스파가 없거나 명성이 낮았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naha 님이 말한 의견이 뉴비가 아니라 (60) 이상의 분이거나, 혹은 고래급의 스파가 있었다면 떡밥이 저렇게 흘렀을지, 아니면 좀 다르게 흘렀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나는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할 말 하는 분들이 꽤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명성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사실 무슨 말을, 무슨 행동을 하든 다운보팅 당하거나 강제로 재산 뺏기고 쫓겨나는 일은 없는 곳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기는 한다.

그런데, 이 평판이라는 건 그 이상의 것을 요한다. 대놓고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나 자신의 기준대로 상대를 평가하게 되고 그게 관계나 보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니 누구라도 눈치를 보게 된다. 나 역시 지금은 명성도 좀 있고 스파도 늘었으니 눈치 안 보고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순식간에 평판이 깎이면서 추락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러고 보면 눈치 보지 말라고 말을 해도 꼭 그럴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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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잠시 이상한 데로 빠졌는데, 말하고 싶은 것은 정답은 없다는 것과, 네임드급 명성의 고래가 아닌 이상 무슨 짓을 해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일일이 신경 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루에 수백, 수천 명의 닉네임을 기억하고 일일이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서 보팅 안주고, 언팔하고, 뮤트하고 그럴 것 같은가? (그런 사람이 작년에 뉴스에 나왔던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건 그렇게까지 눈치를 보는 것은 자의식 과잉일 것 같다.

보팅봇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명백하게 결론을 내릴 사람도 없다. 이것은 마치 투자와 같은 거다. 사야 된다 팔아야 된다 말은 많지만 선택은 자신이 하는 거다.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빠르게 재산이 늘 수도 있지만, 오히려 평판을 갉아 먹을 수도 있다. 모두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자신이 감당하면 그만이다.

중요한건 ‘자신이’ 결론내리고 자신이 선택해서 하면 되는데, 남의 눈치 보면서 하기 싫은 거 스트레스 받아가며 자신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음.. 쓰고 보니 위의 문장도 일종의 강요가 될지도 모르겠다. 거참...

스팀잇은 그래서 어려운가 보다. 그냥 애초에 셀프보팅 여부를 정해주거나, 보팅봇 여부를 운영진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좋을 텐데, 그냥 던져 놨다. 그리고 알아서 정하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바닥에서 천장까지, 정말로 인간사회의 축소판이자 가능성을 모조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신기하다. 아마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분들은 스팀잇에 대해 꽤나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결론은, 하고 싶은 분은 하시고, 말고 싶은 분은 마시라. 그거 일일이 감시한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친 자의식 과잉이다. 아무리 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기가 관심 있다는 것만으로 그 정도까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있을 것 같기도 하기에 없다고 장담은 못하겠다.)

고래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은 하시고 (의외로 고래들 눈치 안 보고 과감하게 말 하는 분들이 홈런 칠 때가 많다.), 다만 정도라는 게 있으니 합의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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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나 똑같은거같아요

군대 : 야 중간만해
회사 : 야 일등도 필요없으니 꼴등만하지마
공자 : 야 “중용”을 지켜
스팀잇 : 야 적당히 알아서 해

정답은 딱히 없는것 같지만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선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알아서 잘(항상 이게 가장 어렵죠 “알아서 잘”)하면 되는거같아요🤠

ㅋㅋㅋ 동의합니다. 군대는 좀 싫긴 하지만 결국 어디서나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자신을 객관화 해보는 능력, 남을 위해서 약간 희생도 할 수 있는 마음. 그렇지만 자기 얘기도 잘 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것들이 쉽지만은 않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만 더 생각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조금 수월해지겠죠?~🤠👍🏻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첫째 자신의 돈으로 스팀을 사서 스파을 올려 지속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는 방법(셋봇, 맞봇, 보팅봇 포함)이 있읍니다. 대부분의 고래분들이 자기돈을 들여 스파를 올렸지 셋봇, 맞봇, 보팅봇해서 고래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래가 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자신의 돈으로 스팀을 사서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두번째 방법은 타인의 보팅을 받아 보상으로경제적 이득을 얻는 방법입니다. 많은 스티미언들이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보팅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고래들의 보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당연히 고래눈치를 볼수 밖에 없지요. 저는 근본적으로 첫번째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뉴비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어느정도의 투자가 꼭 필요하고 봅니다. 그래야 고래눈치도 안 볼수 있지 않을까...생각됩니다.

공감합니다

사회현상을 연구하는게 전공은 아니지만 스팀잇의 시스템과 자본주의와 무정부 체제가 빚어내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스팀잇의 보상체계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서 미래를 관찰한 후에 현실과 비교하는 것도 재밌을거 같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스티밋에서도 할 수 있겠네요.. WOW나 리니지 등 온라인 게임에서 이런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었죠.. 암튼 흥미만점입니다. [참고로 WOW는 전염병 창궐에 대한 연구였고 리니지는 엘리트 혈맹 대 연합군의 대전이었는가 그럴 겁니다. 아마도]

맞아요. 항상 자유와 상식의 경계에서 행동한다는 원칙. 타인에게 치우치지 않으나 그들을 배려할 수 있는 품격. 스티밋에 풍성하길 기원하옵니다.
그리고, 떡밥... ㅋㅋ 다핑님의 글은 쌈마이 끼가 있은데도 진중하고 심지가 있는게 매력이죠.
리스팀합니다. ^^

자기 전 또 한 편 올리셨네요. 눈치보지 말고 자주 좀 올려주세요 ㅋ 가즈앗!!!

스팀잇속에 작은 사회가 있는것 같아요.

좋은 글 들이 점점 많아져서 정말 많은 플랑크톤과 피라미 고래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스팀잇이면 좋겠습니다.

아 먼가 글이 멋있어요... 🤭
남눈치보지말고 자기의 글쓰깅ㅎㅎㅎ
멋있어요 👍🏻👍🏻

동의합니다!!

보팅봇을 사용함으로써 나중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는 예측은 안되지만
부디 바람직한 쪽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네요

다크핑거님 어그로가 아닌 호흥을 얻으실것 같은 ㅋㅋ 시원 시원 한 글이신데요 ㅋㅋ

과도하지만 않다면 괜찮다 봅니다. 누구라도 아무리 댓글 열심히 달고 좋은 글 써도 내 글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다 여긴다면, 보팅봇 쓰고싶어지겠죠.. 합리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수익률이 -인 경우가 허다해서 그 행동이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아지니 문제이지요..

자의식 과잉이라는 말에 뜨끔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판(스팀잇)이 마련되어도 결국 또 이러고 있는 겁니다. 댓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지금도 그러고 있네요.
스팀잇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쉰 떡밥이라 했지만 막상 물고 나니 쉬지 않은 거 같군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잇은 어쩌면 작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경제처럼, 스팀잇도 국경없는 온라인 경제지요!
꾸준히 의견 개진하시는 분들의 글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스팀잇이 더 발전할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솔직히 저도 로봇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팀잇에 있는 기능이니 어떤지 실험 및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엄청 복잡하네요.^^:
그래서 쉽게 못하고 있습니다.ㅋ

좋은 밤 보내세요!!

암묵적인 합의 ㅎㅎ 서로 이해하면서 사는게 가즈아!
어느한쪽에만 몰려도 생태계는 파괴되겠지요 ㅎ
다크피거님 꿀잠주무세요^^

판단은 자기몫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자기 몫이니 잘 생각하고 판단하는것이 역시 옳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자기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sns를 사용하고 글을 올리니깐요.ㅎㅎ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지만
전에 해보니 보팅액이 높아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혹시 제 포스팅한 것에 고래님들이 보팅하실때 손이 미끄러져서 보팅바 잘못 조정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보팅봇은 제가 하면 손해만 나던데.... ㅜㅜㅜ
다크핑거님은 글쓰실 때
생각나는대로 쭉 쓰셨다가 고치시나요 아니면 주제몇개를 짜놓고 차근차근 적어나가시나요?
글이 짜임새가 참 좋네요...

아직 과도기라서 그런것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기존에 계신던분들도 있고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여러가지 관점과 시각이 있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공감합니다 .
다들 즐겁게 소통하는 공간이었음 좋겠어요 ^^

무언가 사회적인 합의가 암묵적인 룰을 정한것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뉴비들은 주류에 거스르지않게 반강제적으로 이를 따르게 되는듯하구요. 씁쓸하죠 눈치본다는건.

너무 남용하거나 악용하지만 않는다면 양심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활동하는게 스팀잇 시스템의 다양성이기도 하다고 느낍니다 ㅎㅎㅎ

전 한달된 뉴비이지만 한번도 보팅봇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나봐요. 스팀잇이 가끔은 혼돈스러워요. 물론 보상이라는 가장 큰 유혹때문에 가입했지만 나름대로 즐기고도 싶은데, 보상이라는 시스템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따지게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게 어쩌면 더 낳은 콘텐츠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는
모든 행동은 자신의 주관대로 하고
그 주관이 나랑 안 맞는다고 해서
나쁘다거나 틀렸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건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과 다름을 논 할 수 있으나
상대방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열변을 토하시기도 하던데
그것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각자의 몫이라고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어떤 분께 그 분과 다른 의견의 댓글을 달았는데 대번에 싫은 내색이 있으셨어요
그래서 조심스럽더라구요

방금 하고 싶은 말 하나 올리고 왔습니다. ㅎㅎㅎ 뭔가 글 전체에서 응원받는 느낌이들어서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ㅎㅎ

일단.... 음.... 저는 보팅봇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두번째는 하고 싶은말 계속 하겠습니다 ^^ 눈치는 계속 보면서~ ㅎㅎ
세번째는 어느정도 스팀잇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끝나면 '제 글'을 적겠습니다. ^^

스팀잇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의 작은 실험장소인 것 같아요. 아마 스팀잇을 만든 사람들은 스팀잇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고 참으로 흥미로워하며 재밌어할 것 같네요.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스티미언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되니깐요. 물론 함께하고 있는 저도 그런 측면에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기도 하고요. ^^

ㅎㅎ 다이버전트 / 트루먼쇼 등 그런 영화들이 좀 있죠.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둘 다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ㅎㅎㅎ
맨인블랙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간 후인가, 올라가기 전인가 외계인이 은하계를 구슬 삼아 갖고 노는 장면도 있지요. 기억력 감퇴가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요. ^^;

온전히 즐기는자가 승자란 이야기군요!

자신이 정말 글을 잘 써서 주목 받고 싶은 경우 보팅봇 활용은 괜찮다고 봅니다 ㅎㅎㅎ

스팀잇이야 말로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이니깐요

Abusing은 잡아야지요 당연히

개인적으로 심각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kr 커뮤니티가 3위를 하는 것을 보고 내심 기뻤습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이 커나간다는 것이 즐거웠나 봅니다.

보팅봇을 사용하는건 물론 자유이겠지만 저는 한두번 사용해본 뒤 그만뒀습니다. 다른건 아무래도 좋았지만 모두가 사용하게 된다면 외국 고래들이 너무 거대해져서 아예 견제할 수 없어져버릴까봐 겁이 나서 였습니다. 예전 kr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던 사건도 있었다고 들어 더욱이 겁이났나 봅니다. kr의 스파를 모두 모아도 상대할수 없는 거대한 보팅봇 외국계정이 생기고 그봇의 주인이 이곳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니 더 이어갈 수가 없겠더군요. 균형을 잃는다고 해야할까요. 기우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전 이미 반대파인가 봅니다...

대신 그러한 사태가 생긴다면 든든한 한국의 증인님이 대책을 세워주시겠지요. ㅎ

하고싶은 말 못하고 살면 화병나는 성격이라 직설적으로 그대로 전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고래분들이 저랑 의견이 다르다고 주장을 굽히거나 눈치를 보고싶지는 않네요 ㅎㅎ

다양한 분들의 글을 리스팀하고 싶은데
자꾸 다크핑거님 글이 리스팀에 손이 가네요ㅎㅎ
리스팀합니다!

적당히 알아서 하는게 가장 어려운 법이죠. ㅎㅎㅎ 저도 다른 사람을 나무랄 입장도 안되고 그러고 싶지도 않은게 기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말릴 수도 없구요. 전 그렇게 마음 편하게 스팀잇을 대하려고 노력하렵니다. :)

아 이제는 조금 의견이 바뀌신 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바뀌셨다기보다도 글의 강조점이 조금 달라진 것이겠지만요.
저도 하두 많은 사람의 의견이 제 각각이라서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지나치게 눈쌀 찌푸리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맨 마지막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이제 이곳 분위기를 조금 눈치를 채 가면서 너무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데요. 마치 장점만 말해서 암호화폐를 많이 가지고 있을 고래의 환심을 사야 한다는 듯한 알게 모르게 위압감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뉴비로써 많이 참고가 되는 내용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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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는 스스로좋아서 글을 올렸다고하지만 무플에 무봇일때도 많습니다... 미약하나마 셀봇이라도하지않으면 공허할때가 있죠^^

전 스팀투자가 하루한번쓰는 제글에 대핫 셀봇의 가치로
어느정도 회수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하는데요..
이게 더 스팀파워가 커지면 하루 1-2번 셀봇도
문제가 될지 고민이 되긴 하는군요.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자주 했죠.
상사건 사장이건 회장이건 저는 할 말을 다 했어요.
그래서 미움받고 퇴사.
새 직장에서 미움받고 퇴사.
또 퇴사. ㅋㅋㅋㅋㅋ

셀봇하지 말자는 글들을 보고 웬지 셀봇하면 안 될 것 같아 안하기도 합니다.
셀봇 해봐야 (스파 임대받은 게 있어서)0.03~0.05지만...
보팅봇이라는 걸 알고는 테스트삼아 몇 번 해봤습니다.
댓글이 지저분해지더군요.
그래서 테스트만 해보고 안 합니다.

스팀잇은 하나의 사회 같아요.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
어쩌면 스팀잇은 지금 성장통을 겪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아프지만 이 성장통만 잘 지나면 성숙할 거라 믿어요.

스팀잇은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알아서
해야 하니 그만큼 쉽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주입식 교육과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걸 당연시 여기는 사회이다보니 더 할 나위없는 점도
포함해서 말이죠...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가요

중간 정도로 잘 정리하신 거 같습니다. 모두가 옳고 모두가 틀릴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저야 당당하게 셀프보팅은 하고 보팅봇은 이용안하고 그러고 있네요 근데 아직 녹조류라 그런지 크게 문제 심지는 않으시더라구요 ^^ 제 스스로 글쓴데에 대한 보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도를 과하게 넘어서면 알아서 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