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라는 것이 참 묘하다. 학문으로는 물리와 연결된다.
왜 대부분의 대기권을 순항하는 미사일 들은 마하 1 부근의 속도를 가지는가? 그 수치가 탄두와 추진체의 경제성을 따지는 경계이기 때문이다. 더 멀리 보내려면 탄두는 적게 만들고 추진체체가 커야하며, 화력을 키워 더 큰 손상을 입히려면 탄두를 키우는 대신 추진체를 작게 만들어야 한다.
왜 탱크 등 지상에서 움직이는 주요 운반수단들의 경제속력은 60km 일까? 그 이상으로 움직이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인간이 차량 내부에 탑승했을 경우 그 이상의 속력에서는 승차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왜 해군의 플랫폼은 30노트 내외의 속력을 가질까? 마찬가지로 그 이상의 속력을 내기 위해서는 추진 경제성의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대전에 나온 함정이나 현대의 최신예 구축함들도 속도는 거의 별반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