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독버섯)을 먹고 죽다 살아난 사람이 췌장염이 낫고, 간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를 본 병원 주치의는 해당 사례를 연구 자료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붉은사슴뿔버섯에서 항암물질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붉은사슴뿔버섯 덕에 지병이 낫고 간수치가 개선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사건이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기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개 구충제 사건 역시 단순한 이슈가 아닌 성공적인 연구가 되어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부담을 줄여주었으면 합니다.
유행을 따라가는 일시적인 연구도 문제이지만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하지 못해 시작하지 않는 연구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