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 시간] 까마귀가 걸려 있는 풍경(한상유)

in #zzan5 years ago

20200204_205043.jpg

까마귀가 걸려 있는 풍경

-- 한상유

둥근 어깨를 동무하는
야트막한 구릉의 발치

시냇물 휘돌다
지친
갈대밭에
점점이 박혀

물안개 짙어
올라
어찌 길을 찾을고
멧새들
숨죽이고

희미한 철탑 어깨 위에 까마귀 울음
젖어
걸렸다.

--<영등포의 밤>, 한상유 --

Sort:  

한상유님께서 저에 대한 시를 쓰셨네요^^

@tipu curate

ㅎㅎㅎㅎㅎ 그러네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다음 시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시집을 꺼내야 할 시간이네요 ㅎㅎ

팥쥐님 고운 시도 좋아요. ㅎㅎ

갈대밭 가본지가 까마득해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왕래했으면 좋겠어용!

네, 벨로님 친하게 지내요. ㅎㅎ

 5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