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otte -> Havana, Cuba
사실 쿠바에 올 계획이 1도 없었던 엗웓
원래 여행 계획 자체가 미국에서 이것 저것 할
계획이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남미로 간게 팩트
그랬다가 남미로 가려고 하다보니 중간에
여러 중미 국가들이 보였음
(역시 공부를 안하면 이렇게 문제가 된다)
그 중에 아 쿠바? 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무섭...두렵...
여행 전에 쉐어하우스에 지냈는데 거기에 남미 여행을 갔다온 친구가 2명이나 있었음
걔들이 쿠바 갈거냐고 물었을때
"응?? 아니 무서워서 못갈거 같은데?"
라고 해놓고 정작 가고 있음..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정신도 없이 20달러 짜리를 바꾼다고 뛰어다니다가 비행기에 탑승
비행기 타면서도 아...나 여행 가능한 부분인가....
두려운 것인가..
넘나 무서웠음
오기 전에도 이리 저리 네이버 검색을 하면서
하는 검색어가
'쿠바 치안', '쿠바 안전한가요'
ㅋㅋㅋㅋ네 그렇습니다 엗웓씨는 쫄보입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갔다왔나 싶은...)
쿠바라고 다를 것 없는 하늘.
이때까지는 고생이 시작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1도 못했더랬지
쿠바를 들어가는데 총 3가지 서류를 써야했음
이때는 스페인어를 거의 알지 못해서 스페인어만 적힌
종이를 보고 엄청당황...
(주는 음료는 다 마셔야한다)
옆 자리에 여자분이 계시길래 이걸 어떻게 써야하나
살려주세요 제발료 하는 심정으로 물어봤음
다행이도 친절하신 분 ㅠㅠ
알고 봤더니 쿠바/미국 이중국적이셨음
쿠바에 대한 정보가 1도 없이 왔는데 하나 하나 친절하게
어디를 가야한다 여기를 가야한다 알려주심
원래는 1주일 계획으로 들어온거라
아바나(havana, 스페어 발음)만 있다가
멕시코, 코스타리카로 넘어갈 계획이있음
근데 아바나는 쿠바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주시니
아 그래 아바나 우나나는 며칠만 하고
다른 곳도 가보자 결심
(파워 즉흥 여행러 엗웓)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쿠바에 도착.
(이분이 엗웓을 살려주셨더랬)
LA가 따뜻하긴 한데 그래도 반팔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음
근데 딱 쿠바에 도착하고 내리려고 하는데 확 더위가 몰려옴
이곳이 쿠바인가
아무말도 못읽는 표지판
의미가 없음 부질도 없음 문맹 체험기 시작
입국 심사를 받는데 스페인어가 안통하니깐 답이 없음
영어로 천천히 말하는데 자꾸 스페인어로 말하면서
뭐가 안된다고 말함.
네??롸????저기요?? 비자 샀는데요???
나 돌아가야 하는 부분?????
그러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아까 그 옆에 앉았던 분이
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등판해 주심
"아 얘 내 친구임 나쁜놈 아님 괜춘 괜춘"
이렇게 말했다고 영어로 다시 말해주심
(진실은 저 넘어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다른 생존을 함
진짜 쿠바 못들어갈뻔 ;;;;;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한 하루)
짐아 빨리 나오너라
호다닥 짐을 들고 나가봄
미션은 끝나지 않았다.
글을 어느 시점에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너무 길게 쓰면 지루할 것 같고
하나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려고 하다보니
또 너무 짧게 자르는 것 같고 ㅠㅠ
스팀잇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엗웓이 되겠습니다 ㅎㅎ
여행지 정보
● Havana, Cuba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스페인어 모르면 쿠바 입국하는 것부터 쉽지가 않군요. ^^
다음 모험담 또 기대되네요. ^^
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 @gluer 님 :) 쿠바는 아직 공산주의 국가라 그런지 많은 것들이 다르더라구요 ㅎㅎ
넘 답답합니다. 재미있구요. 엣웓씨의 여행기 ~~~
쿠바는 각자에게 다른 나라인 것 같아요. 방문한 시기가 달라져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상하네여...ㅋ 제가 가본 중미 국가 중에 가장 영어를 잘하던데; 저는 아주 약간의 스페인어가 가능했던 상태라 너무도 쉽게 입국했었을까요. 그리고 치안이 엄청 안전한 편에 속하는데 엗웓님 겁이 나셨었군요. ㅋㅋㅋㅋ
쿠바 가셨을 때 인터넷 상황이 어땠는지 엄청 궁금해지네요.
쿠바는 비행기에서부터 누구를 만나게 되느냐에 따라 루트도 여행의 바이브도 달라지던데 엗웓님 어땠는지 엄청 궁금해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