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45화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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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구 그림우드 법률사무소... 서쪽 거리에 있는 그 건물에 "SII에어리어" 입구가 있단 말이지?
마키아스 : 그래, 거길 통해서 지정 포인트에 도착하면 그 뒤는 엠마한테 맡기면 돼.
엠마 : 후후, 맡겨만 주세요. 그런데 티오 씨가 보내준 다른 정보도 궁금하네요.
린 : 그래, 한번 확인해 보자.
마키아스 : 근방에 나타난 수배 마수 정보... 감시하에서 용케도 이런 걸 모았군.
알리사 : 여유가 되면 몸도 풀 겸 해치우러 가는 것도 괜찮겠어.
엠마 : 정보 수집과 장비 점검이 필요하다면 시내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셀린 : 뭐, 좋을 대로 해. 너희라면 문제없겠지.
린 : ㅡ좋아, 그럼 움직이자.
[크로스벨시 서쪽 거리]
엠마 : 여기가...
린 : 그래ㅡ 구 그림우드 법률사무소인 것 같네.
마키아스 : 여기도 총독부가 관리 중이라 미리 열쇠를 받아 왔지. 일단 열어 보자... 좋아, 됐어.
알리사 :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법률사무소 자리]
셀린 : 텅 비었네.
엠마 : 크로스벨을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활약하던 변호사라고 했던가요?
알리사 : 그런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보긴 했어.
마키아스 : ...결사와는 별개로 크로스벨 독립국을 세우려고 한 흑막 중 한 명이었다고 해. 그 "푸른 거목" 의 출현과도 관련이 있다더군.
알리사 : 뭐!?
셀린 : 잘은 모르겠지만... "이면" 의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린 : 그래. 권력도, 무력도, 마력도 없는 일반인이겠지. 하지만 막대한 지식과 연줄로 모든 일을 꾸미고 실행에 옮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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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한편으로는 인권 변호사로서 서민들의 상담도 진지하게 들어 줬다고 해. 뭐, 지금은 전 대통령과 형무소에 수감돼 있을 테지만.
엠마 : 그랬군요...
알리사 : 크로스벨 독립국... 그 이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속내가 얽혀 있었던 모양이네.
린 : 어딘가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을 거야.
엠마 : 네, 어서 찾아 보죠.
셀린 : 여기구나...!
린 : 그래, 티오 주임이 말한 B구역 SII에어리어의 입구야.
마키아스 : 전 대통령이 변호사를 위해 준비한 "비상 탈출로" 라고 들었어. 쉽게 통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 같군.
엠마 : 네, 오래 방치돼 있었던 모양이니 방심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알리사 : 준비가 다 되면 바로 내려가자!
[지오프론트 B구역, SII에어리어1]
마키아스 : 여기가 지오프론트...
엠마 : ...그러네요, 확실히 "마도" 의 기운이 느껴져요.
알리사 : 어제도 다른 구역에 들어갔는데 이런 곳이 몇 군데나 더 있다니...
셀린 : 옛 연금술사들의 망집... 꼭 암흑시대 때 제국의 마도사들 같네.
티오 : 여보세요, 린 씨?
린 : 그래, 지오프론트 B구역 SII에어리어에 도착했어. 여기서 어디로 가면 되지?
티오 : 안쪽에 "광역 영력 탐지" 조건이 충족되는 곳이 있어요. A, B구역을 잇는 연결 지점ㅡ 거기 있는 단말기로 가 주세요. 저도 그때까지 필요한 준비를 해 둘게요.
알리사 : 연결 지점의 단말기 말이죠?
린 : 알았어ㅡ 도착하면 다시 연락할게.
티오 : 잘 부탁드려요. 부디 조심하세요...!
린 : 좋아, 그럼 바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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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ㅡ잠깐만, 린. 그 전에 하나만 말해 둘게. 피 일행에게 들었어. [신기합일] 에 대해. 제발 약속해 줘ㅡ 무슨 일이 있어도 쓰지 않겠다고.
린 : 아...
엠마 : 네, 린 씨에게만 부담을 지게 할 생각은 없어요.
마키아스 : 우리도 지난 1년간 더 강해졌어. 마음껏 의지하라고. 학창 시절보다 더 말이야.
린 : ...다들... 고마워. 그 마음은 정말 기뻐. 하지만ㅡ 그래도 필요한 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주저하다가는... 또 누군가가 다칠지도 몰라.
알리사 : 아...
엠마 : 린 씨...
마키아스 : 후우, 너란 녀석은 정말...
셀린 : 하아... 하는 수 없지. ㅡ그럼 그때는 내가 도와줄게.
린 : 뭐?
엠마 : 어제처럼 셀린의 술법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폭주를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대증 요법" 이라 한계는 있겠지만요...
셀린 : 뭐, 그 꼴을 겪고도 넌 절대 물러서지 않을 테니까. 그리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네 성격이 그 모양이니 어쩌겠어.
린 : 셀린...
셀린 : 부, 분명히 말해 두는데 자제하는 게 좋다는 의견에는 나도 찬성이니까 착각 말라고! 술법이 안 들어도 난 책임 못 지니까 명심해, 알겠어!?
린 : ...그래, 알았어. 조심할게.
마키아스 : 뭐, 이 정도가 최선이겠지.
알리사 : 후우... 좀 납득은 안 가지만. 하지만 여기서 더 이상 시간 낭비를 할 수는 없지.
린 : ㅡ지금부터 목표 지점을 향해 탐색을 개시한다. 다들, 잘 부탁해!
알리사 : 응!
엠마 : 네!
마키아스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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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후우... 방치돼 있었던 탓인지 꽤 마수가 많은걸.
마키아스 : 그나저나 이런 지하 공간이 시내에 몇 군데나 있다니. 이권이 얽힌 주먹구구식 건설 계획... 아버지가 보면 기절하시겠군.
알리사 : 우리 어머님은 당장 백지화해서 죄다 뜯어고치셨을 거야...
린 : 레그니츠 지사 각하와 이리나 회장님... 어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알리사랑 마키아스도 두 분의 일정에 맞춰서 크로스벨에 온 거지?
마키아스 : 그래... 비공식적인 루트긴 하지만 사찰단 멤버의 정보가 감찰원에도 흘러들어 왔거든.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이 타이밍에 감사가 결정된 거지.
알리사 : 나도... 재단과의 절충 문제며 제II분교의 추가 장비 운반도 있었지만. 어머님이 들여온 "그걸" 다시 한번 똑똑히 보고 싶었어.
셀린 : 그거라면...
엠마 : ㅡ문제의 "신형 열차포" 말이군요.
린 : "드라구노프급 열차포" 였던가? 이리나 회장님께도 조금 들었는데 엄청난 성능을 지닌 전략 병기 같더군.
알리사 : 그래, 구형 모델에 필적하는 화력도 화력이지만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이동성" 이야. ㅡ주요 노선으로 운반할 수 있는 데다 이동 장치를 캐터필러로 변형하면 선로가 없는 곳에도 배치할 수 있어.
린 : 뭐...!?
마키아스 : 말 그대로 어디에서든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는 건가...
엠마 : 그, 그런 걸 공화국과의 국경에...
셀린 : ...어처구니가 없군.
알리사 : 그래... 지금쯤 공화국 쪽도 비상이 걸렸을 거야... 나랑 할아버님의 반대까지 뿌리치고 그런 물건을 완성하다니. 지난 1년 동안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엠마 : 알리사 씨...
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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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아버지가 크로스벨에 온 것도 그 일과 무관하지는 않을 거야. 이미 들었을 테지? ㅡ[신제국 8대 도시] 구상에 대해.
린 : 그래, 합병한 주의 주요 도시를 포함한 8개 도시를 제국의 새로운 기틀로 삼는 구상이었지.
마키아스 : 그래, 8개 도시의 세제를 통일함으로써 중앙으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귀족 통치 체제의 붕괴를 촉진... 그와 동시에 사람, 물자, 미라, 정보의 흐름을 최대한 가속화할 생각인 것 같아. 거기에 크로스벨주를 시작으로 "국세 조사" 도 실시할 예정인 모양이야. 그리고ㅡ 그 모든 게 어떤 "획기적인 법안" 도입으로 귀결되는 것 같더군.
엠마 : 획기적인 법안...?
알리사 : ...어째 심상치 않은걸.
마키아스 : 그래... 법안의 내용은 아직 감찰원에서도 파악하지 못했어. 하지만 군사비 증대도 포함해서 그러한 움직임의 대부분이 의회를 거치지 않고 제국 정부의 독단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혁신파 중 한 명인 아버지도 당연히 눈치채셨을 텐데...
린 : 마키아스...
알리사 : ...우리 어머님은 더 심각해. 정부의 꿍꿍이도 알아보지도 않고 대량 발주를 받다니 말도 안 돼. 이번 크로스벨 체류 중에 어떻게든 진의를 밝혀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엠마 : (...두 분 다 노력하고 계시네요.)
린 : (그래, 어쨌든 소중한 가족이니까... 나도 언젠가 똑바로 마주해야 하겠지.)
엠마 : (린 씨...)
셀린 : (에휴...) ㅡ이봐, 너희들. 이제 그만 움직이는 게 어때.
마키아스 : 아, 그렇군.
알리사 : 티오 주임님도 기다리고 있을 테고...!
린 :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아. 조심해서 가자.
엠마 : 후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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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프론트 B구역, SII에어리어2]
마키아스 : 아직 계속되는 건가...? 신중하게 가자.
알리사 : 탈출로였던 것 같으니 헤매지 않게 주의해야지.
셀린 : 영력도 조금 정체되어있어. 너희들 조심해.
마키아스 : 좋아, 해치웠군.
린 : 그래... 다들, 다친 데는 없어?
알리사 : 응, 괜찮아... 후우, 아직까지는 네가 무모한 짓을 벌일 만한 상황이 없어서 다행이야.
엠마 : 후후, 그러게요. ㅡ환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
셀린 : 그래, 붉은 플레로마 풀도 없는 것 같으니까. 제아무리 비타라도 여기까지는 안 들어온 거 아닐까?
린 : 환수와 플레로마 풀... 클로틸드 씨도 관련이 있는 거야?
엠마 : 네, 어제는 말 못 했지만... 아무래도 [결사] 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주로 환수와 플레로마 풀을 조사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셀린 : 어디까지나 크로스벨에서는 말이지. 제국에서는 [정령굴] 을 조사하고 다니는 게 영 종잡을 수가 없단 말이야.
알리사 : [정령굴] 이라면...
마키아스 : 내전 중에 제무리아 스톤을 얻었던 그 신비한 유적 말이군.
엠마 : 네, 일찍이 [땅의 정령] 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유적ㅡ 동부뿐만이 아니라 제국 전역의 차원의 틈에 몇 개나 존재해요.
셀린 : 그 여자, 지난 1년 동안 그걸 죄다 조사한 모양이야. 아마 우리도 모르는 "속사정" 때문에 움직이고 있는 거겠지. 기신ㅡ 그리고 [거대한 하나] 에 관한.
린 : [거대한 하나]...!
알리사 : 우리가 마지막 자유행동일에 "몽환회랑" 에서 들은...
마키아스 : ...결국 거기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지.
린 : 기신의 근원에 관련된 "무언가" ...클로틸드 씨도 그걸 조사하다가 크로스벨에 오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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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네, 그게 [결사] 의 움직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ㅡ현시점에서 단언할 수 있는 건 그 붉은 플레로마 풀이 크로스벨의 영맥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성질이 [황마성] 이 출현했을 때의 "붉은 영맥" 과 흡사하다는 점뿐이에요.
린 : ...듣고 보니... 정말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알리사 : 그 꽃은 본 적 없지만... 제국에 있던 마황병과 환수가 크로스벨에 나타나고 있는 거지?
마키아스 : ...젠장.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셀린 : 어쨌든 엠마랑 나는 지난 반년 동안 그걸 계속 조사했어.
엠마 : 언니의 진의, [결사] 의 목적... 마녀로서 "이면의 세계" 의 움직임은 반드시 밝혀내고 말 거예요.
린 : 그래... 이번뿐만이 아니라 클로틸드 씨 일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해.
알리사 : 그래,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엠마의 언니가 걱정되기도 하고.
마키아스 : [결사] 에 쫓기고 있단 말이지... 아벤트 타임의 팬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못 본 척할 수는 없겠군.
엠마 : 여러분... 후후, 감사합니다.
셀린 : ...나 원.
엠마 : ㅡ일단 지금은 지금 할 일을 하죠. 영력도 강해진 것 같아요... 티오 씨가 말한 곳이 가까이 있을지도 몰라요.
린 : 그래, 이제 얼마 안 남았을 거야. 끝까지 주의해서 전진하자!
엠마 : 휴, 다 온 것 같아요.
마키아스 : 여긴...
린 : 넓은 공간이 나왔네. A구역으로 가는 연결 통로... 여기가 티오 주임이 말한 연결 지점인 모양이군.
엠마 : ...과연, 여긴 영맥이 교차하는 곳인 것 같아요. 여기라면 틀림없이...!
알리사 : 단말기도 있어...! 얼른 주임님한테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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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의 목소리 : ㅡ그럼 알리사 씨. 단말기 조작을 부탁드릴게요.
알리사 : 네, 알겠어요.
티오의 목소리 : 에이온 시스템, 기동ㅡ 위상 공간에 접속. 리얼 아바타를 구축하겠습니다.
마키아스 : 우와아악!?
린 : 이, 이건...!!
티오 주임 : ㅡ성공한 것 같네요. 잘 보이시죠?
알리사 : 티, 티오 주임님...
엠마 : 화, 환술... 은 아닌 거죠?
티오 주임 : 후후, 에이온 시스템을 응용해서 심상 이미지를 공간에 투영했습니다. 외관은 최신 화상 데이터로 보정ㅡ 재단에서 연구 중인 최신 기술이죠.
알리사 : 굉장하다...
린 : 그러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마키아스 : 원리는 전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기술이라는 건 알겠어...
셀린 : 세상에, 설마 인간의 기술로 비타와 글리아노스의 술법을 재현하다니.
엠마 : 아, 아하하... 마녀 체면이 말이 아니네.
티오 주임 : ㅡ어쨌든 이걸로 유사적으로나마 엠마 씨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죠.
엠마 : 네, 알겠어요...!
마키아스 : 오오...!?
린 : 이건... 지하 전체로 연결돼 있는 건가?
엠마 : 네ㅡ 주변에 있는 크로스벨 전역의 영맥도 느낄 수 있어요...!
티오 주임 : 에이온과의 연동 완료ㅡ 잠시 동안 광역 탐지를 계속하겠습니다. 어딘가에서 대량의 영자 에너지가 "움직이고" 있을 거예요. 반드시 포착해 주세요.
엠마 : 네, 맡겨 주세요...!
린 : 후우... 어떻게 잘 풀릴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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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응, 이제 엠마와 티오 주임님에게 맡기자.
마키아스 : 그래, 끝날 때까지 우린 잠깐 기다리ㅡ
린 : 이 기운은ㅡ
알리사 : 어...!?
마키아스 : 저, 저건ㅡ!
린 : 마황병...!
알리사 : 어제 나타난 녀석과는 달라ㅡ 처음 보는 타입이야!
셀린 : 쳇, 하필 이럴 때에...!
엠마 : 여러분...!
티오 주임 : 지금 탐지를 중단하면 정확한 데이터가...!
마키아스 : 두 사람을 방해하게 놔줄 순 없어!
린 : 그래, 여기서 해치우자. ㅡ셀린, 부탁해!
알리사 : ...!
셀린 : ㅡ정말, 별수 없지! 기회는 1번뿐이야ㅡ 그 이상은 보장 못 해!
린 : 그거면 충분해...! 가자! 알리사, 마키아스!
알리사 : 응...!
마키아스 : 그래!
(린의 크래프트 [신기합일] 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키아스 : 헉, 헉... 해치웠어!
알리사 : ㅡ린!
린 : 윽...! ...후우...
마키아스 : ...하하, 무사히 돌아왔군.
알리사 : 다행이야... 정말, 자꾸 무모한 짓만 하고...
린 : 걱정시켜서 미안해... 고마워, 셀린.
셀린 : 에휴... 뭐, 별 탈 없이 끝나서 다행이야.
엠마 : ㅡ찾았어요!
티오 주임 : 엠마 씨, 그대로 집중해 주세요. 데이터로 변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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