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야기] 르 코르뷔지에 - 2

in #kr6 years ago (edited)

<p dir="auto"><center> <em><span>illustration by <a href="/@leesongyi">@leesongyi <hr /> <h2>빌라 사보아 <p dir="auto">르 코르뷔지에는 1931년 프랑스 파리 교외에 사보아 주택을 지었다. 르 코르뷔지에가 말한 근대 건축의 5원칙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었다. 근대 건축의 5원칙은 다시 한 번 반복하면 다음과 같다. <ol> <li>필로티 <li>옥상정원 <li>자유로운 평면 구성 <li>연속적인 수평창 <li>자유로운 파사드 <p dir="auto">이제 사보아 주택을 보자. <p dir="auto"><img src="https://images.hive.blog/768x0/https://ipfs.busy.org/ipfs/QmWAn9atrWVDrFYwsTTkHuxqMHwGKB5u63f1o4cA3g5wSj" alt="스크린샷 2019-03-19 오후 9.00.08.png" srcset="https://images.hive.blog/768x0/https://ipfs.busy.org/ipfs/QmWAn9atrWVDrFYwsTTkHuxqMHwGKB5u63f1o4cA3g5wSj 1x, https://images.hive.blog/1536x0/https://ipfs.busy.org/ipfs/QmWAn9atrWVDrFYwsTTkHuxqMHwGKB5u63f1o4cA3g5wSj 2x" /><br /> <code>출처 : 구글 이미지 <p dir="auto">1층에 필로티를 넣어 한층을 띄웠다. 옥상은 평지붕, 수평창을 길게 두었다. 그의 건축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던지 오늘날 더이상 특별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건축이 되었다. 어떤 이는 20세기 주택 건축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고, 적어도 근대 건축의 대표작이라 평가 받는다. <blockquote> <p dir="auto">사보아 주택의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중앙의 비탈진 통로이다. 이 통로를 걸어가면 시점은 완만하게 이동하며, 그 연속된 변화가 필로티에서 옥상까지를 억양이 있는 한 덩어리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동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시야를 통해 건축을 체험하게 한다는 발상은 결코 합리성이나 기능성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다.<br /> <code>안도 다다오, <건축을 꿈꾸다> <p dir="auto">사보아 주택은 거주하기에 좋은 주택은 아니다. 건물로선 걸작인지 몰라도, 거주하는 사람에게 여간 불편하지 않은 곳이다. 사보아 주택은 완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축주 사보아 부부는 하자 문제를 제기했고, 르 코르뷔지에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자 소송까지 이어졌다. <blockquote> <p dir="auto">이 주택의 1층을 들어 올린 것은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건물을 땅에서 해방하려는 의도를 앞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제로 이곳은 비가 많고 습기가 많은 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준공된 해 12월에는 폭풍에 비가 심하게 와서 지하실이 침수됐다. 그 이후 부인은 이런 일로 건축가에게 몇 차례 편지를 보냈다. 완공된 지 3년째 되는 1934년 봄에도 지하실은 침수됐고 난방이 고장났으며, 습기가 빠지지 않아 곰팡이가 피게 되자 건축주는 크게 항의했다. 부인이 1936년 9월 7일에 보낸 편지는 절절하다. “홀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사로도 흠뻑 젖었고요. 주차장의 벽은 다 젖었어요. 어쩌면 좋지요? 비가 올 때마다 천장에서 물이 흘러 제 침실에도 비가 새요. 원예사가 사는 집의 벽도 온통 젖었고요.” 부인은 설비공사를 다시 해 달라고 몇 번이고 부탁했다.<br /> <code>김광현 교수 <p dir="auto">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콘크리트보다 자연적인 건축을 좋아하는 구마 겐고는 다음과 같이 사보아 주택을 비판했다. <blockquote> <p dir="auto">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빌라사보아는 파리 교외에 있는 아름다운 녹지에 놓인 단독주택입니다. 코르뷔지에는 거기에 ‘필로티pilotis’라는 가는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현대적인 주택을 만들었습니다.<em>빌라사보아는 대지의 습도가 높아서 고상식高床式으로 집을 위로 올리는 편이 좋았다는 게 그의 이론이었지만 현지에 가면 거짓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blockquote> <p dir="auto">실제로 빌라사보아는<em>예산 초과와 불편한 환경으로 나중에 여러 문제가 일어나, 시공주가 건축가를 고소했습니다.재판에서 코르뷔지에는 친구였던 아인슈타인을 대동하고 나와 “그 대단한 아인슈타인도 칭찬했다.”라며 열심히 항변했는데, 부탁을 받은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화가 치밀었을 겁니다.<em>굳이 힘을 들여 집을 띄우기보다 주변의 푸른 녹음을 그대로 활용해 지면에 세우면 훨씬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있는 장소였으니까요. <p dir="auto">사보아 씨와의 소송에서는 아인슈타인까지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정말일까?) <blockquote> <p dir="auto">나중에 코르뷔지에는 이 필로티를 사용한 건축기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빌라사보아는 20세기 주택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졌습니다. 19세기까지 특권계급에만 허용된 건축에서 장식을 빼서 시민 개인에 가까운 장소로 건축을 가져온 것은 그야말로 코르뷔지에의 업적인데, 빌라사보아에 부여된 평가는 좀 더 다른 의미를 가지며 이것이야말로 20세기라는 시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em>요컨대 20세기란 장소와 건축을 분리한다는 주제가 건축계를 지배했던 시기였습니다.<br /> <code>구마 겐고, <나, 건축가 구마 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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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듯.. 건축물들도 대단하지만 가구도 정말 편한 것 같아요. (집에 있는 LC4는 완전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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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기는 좋은데
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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