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UA.입니다.
소개글에서 많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저의 짧은 소개에서 CMF디자인에 대해서 흥미를 보여주셔서
일단 짧게나마 자동차 산업에서의 CMF디자인에 대해서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 브로셔에서 이런 페이지도 보셨을 거예요.
Exterior colors / Interior colors
칼라라고 하지만 포괄적으로는 그 자동차의 소재, 패턴 등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는 페이지예요.
예를 들어.. 아반떼를 사겠다! 라고 마음 먹은 이후에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되요.
무슨 색깔 아반떼를 사지? 빨강이 이쁜가? 블랙이 나으려나?
어떤 원단 시트를 사지? 가죽 시트? 인조가죽 시트?
무슨 색깔 인테리어를 사지?
고성능 트림을 살까? 아님 그냥 기본 트림을 살까?
CMF디자인은 이런 것들을 디자인하고 조합하고 구현하는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단어의 조합입니다.
우리 나라 디자인 분야에서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제가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몇 년 전인지는 비밀) 약간 생소한 단어였어요.
지금까지도 CMF디자인 전공은 따로 없고, 일부 디자인학과의 수업으로만 배울 수 있다고 해요.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이제 전공으로도 배울 수 있다고 들었어요.
업무를 해보니 CMF디자인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다른 학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 분야는 현업에서 직접 칼라, 소재, 마감 등을 컨트롤하고 디자인하며 배우는 것이 정말 많거든요. 많다 라기 보다는 대부분이예요. 그 이유도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CMF디자인은 Color + Material + Finishing 뿐 아니라 다른 중요한 디자인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칼라, 소재, 마감을 어떻게 구현할지 엔지니어적으로도 접근해야 하고, 패턴도 디자인, 디테일 관리도 해야 합니다. 디자이너로써 꼭 갖춰야 하는 능력이기도 하구요. 디자이너로써의 미적인 감각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나 기계적인 이해도도 높아야 하구요.
앞으로 저 요소들 하나하나를 설명 드릴게요!
물론 자동차 말고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CMF디자이너가 있다고 보시면 되요.
제품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CMF까지 결정하느냐, CMF디자이너가 따로 있느냐의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특히 자동차, 전자, 제품 등의 제조업에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Color"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게요.
잠깐! 칼라리스트 자격증이 있느냐 물어보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을 전공한 분들은 모두 칼라를 매우 잘 보시고 감각도 좋아요.
물론 자격증을 회사에서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팀의 디자이너 친구는 색약이라 이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이상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많네요.. 다음부턴 이미지 가득. 디자이너스럽게!! :)
그럼.. 즐거운 월요일 저녁 되세요. :D
PS.글을 올리려고 봤더니 에러가 나고 권한이 없다고 떠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이미지 하나를 빼니까 업로드가 되네요. 혹시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아시나요? 흑흑
전 칼라보단 질감에 더 민감한것 같아요. 가죽이냐 아니면 플라스틱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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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칼라는 개인 취향일 수 있지만 질감은... 누가 보아도 좋은 것이 좋거든요. 그게 어려워요. 좋은 재질일수록 원가가 비싸고, 돈을 많이 쓸수록 좋은 재질을 디자인할 수 있는데... 자동차 가격이나 그런 것을 고려하다 보면 생각만큼 좋은 재질을 많이 사용할 수 없어요. ㅠㅠ 항상 딜레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