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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로운 다짐.

in #kr7 years ago (edited)

댓글 보팅도 사양하신 걸 이제야 보았습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어서 보팅을 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이미 저질(?)렀는데.

얼마 전 인생술집에 나온 신동엽이 그러더라고요. 어릴 때 데뷔하여 인기를 얻고 승승장구하는데 어느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면서 이러다 들통나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다고요.

전에는 ‘사기꾼증후군’ 이라는 게 있다고 해서 읽어보니 그 증상도 저와 똑같은 것 같고 말이죠. 과대평가 받고 있다는 불안함이 든다든지 말예요.

이번에 정말 시간이 없어 스팀잇에 댓글 한 줄 다는 것이 어려웠던 것을 생각해보니, 셀레님의 마음이 굴뚝같아도 여유가 없어 글쓰지 못하는 마음을 알 것 같아요. 그래도 로마의 빡침사건과 교토에 다시 간 이야기 등등의 에피소드를 언젠가는 듣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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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에게 봄님의 글 같은 비교대상이 없었다면 좀더 뻔뻔해질수도 있었을텐데. ㅎㅎㅎ 봄님을 비롯해서 스팀잇 내에서 마음을 울리는 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에 대해 스스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스로 많이 부족한 걸 깨닫게 되었어요. 때문에 기대이상의 평가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나봅니다.

주말에 새나라 어린이처럼 일찍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