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 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교육은 아직도 이모양 이꼴이며 어른들은 항상 묵인하는지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대안은 정말 없는지, 매년 수능이 끝나고 자살하는 학생들에게 그래도 학창시절이 제일 행복할 때 라고 말할 정도로 공부가 무조건적인지 알고싶었다. 몇년전 정리한 끝에 내린 결론은 <그 누구도 이 교육현실을 바꿀수 없다>고 생각했다만 지금은 '스팀잇'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 현대 학교의 배경
조선 시대 때 지방 마다 향교라는 학교가 있었다. 허나 그것은 양반만 다닐수 있었으며, 왕조와 귀족을 위한 사회인 남존여비의 가부장제 사회를 위한 교육을 했다. 조선이 망하고 일본이 조선의 식민지화를 목적으로 향교 대신 보통학교, 중학교, 그리고 서울대학의 전신인 경성대학을 설립했다. 일본인들은 교육목적을 내선일체라는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뜻을 만들었지만 실상은 "천황에게 충성하는 국민"이라는 복종교육이였다.
그렇게 하여 일제는 하급관리 양성 학교를 차려 하급관리로 부려먹는 대신 안정된 직장을 주어 자연스러운 식민통치에 협력할 수 있도록 친일 세력을 형성시켰다. 그때당시엔 자국(동양)이나 타국(서양)이나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직업에 부려먹기 편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목적이며 이것을 인재라고 했다. 사람을 자본 원료로 생각하는것은 나쁘지만 현실이 그러했다.
2.적폐청산이 끝나지 않은 학교의 독점 권력과 문제점
제국들의 통제수단은 하위 집단끼리의 충성 경쟁 유도였다.
그냥 단순하다. 당근과 채찍처럼 더 잘뛰는 말에게 당근을 더 주어 경쟁심리를 부추기고 충성하도록 길들여서 반란의 불씨를 잠재우는 것이다. 이러한 학교의 권력을 보자면 설립권, 교과서와 교육과정 독점, 평가권이 있다. 다 설명하자면 논문처럼 길어지고 복잡할 수 있으니 그중 하나를 콕 찝자면, 교육의 독점에 대한 내용이다.
교육의 독점은 특정 정답만이 답이고 이는 암기식 수업으로 바뀌며 나아가 주입식 교육이 된다. 배우는사람의 동의 없이 가르치는 내용을 마음대로 결정하는것이 과연 올바른 민주주의 사회인가? 12년 영어 배워도 5분조차 외국인과 대화가 안되는 교육은 대체 누굴위한 교육인가?
주입식 수업은 교사의 학생에 대한 지배권을 필요로 하며 권위주의를 지향한다. 이런 상명하복의 문화는 학교뿐만이 아닌 군대, 직장, 정치, 사회에 전반적인 되풀이를 만들지만 통치 집단에게 절대적으로 소중한 문화가 된다. 언제까지 제국주의 교육문화를 답습해야 하는가? 주입식 문화의 특징중 하나는 스스로 생각해보고 내린 결과가 아닌 뉴스 아나운서가 말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가지며 자기 주장을 강요하며 다른 생각을 갖은 이를 쉽게 공격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
3. 이상적인 학교...허나 바뀌지 않는다.
학교는 아이들의 재능이나 소질 관심을 발견하고 키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최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경쟁-불안이 아닌 협력-안정을 지향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시와 통제가 아닌 자치와 자율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 하며 편안하게 서로 공부할 수 있는 '하르부타 교육법'을 모방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허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모두의 사상은 바뀌지 않는다.
학창시절 어쩌다가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한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은 "너희들이 불만을 안고 교육부 장관이 되어서 바꾸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공부 열심히 해서 이 현실을 바꾸길 바란다." 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다. 허나 사회에 나와서 여러가지 도서를 읽고 현실을 바라본 나의 대답은 "대통령도 그 무엇도 바꿀수 없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갈수록 커져가는 취업난 속에서 교육산업(학원, 학습지, 과외, 노량진 수혜상가)에 종사하고 의지하는 사람들, 기업의 취업 기준, 그리고 그들의 엄청난 투표권을 바라는 정치인 등등 한국은 혁명이라도 일어나지 않는이상 절대 바뀌지 않는 현실이 바로 교육(돈벌이)이다. 학부모들도 그러한 강의를 많이 듣지만 집에와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학원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가?
스팀잇은 교육을 언젠가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잇에는 지금도 많은 작가, 전문가분들이 모여들고있다. 세월이 흐르면 분명히 강사나 교사들도 늘어날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학문과 지식도 많이 포스팅이 될것이고 배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궁금증을 댓글로 적으며 자연스럽게 하르부타식 교육이 되고 나아가 밋업을 체험학습화 시키며 교과서가 필요없는 체험학습의 진화같은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인문학과 철학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따를지에 대한 다양성이 존중되고 협력과 협업 공부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나 지식공유로 수익까지 창출하게 된다면 모두의 미래는 한층더 풍요로워 질것이다. 나는 미래에 만약 아이가 나온다면 학교교육보다는 1인 마케터, 컨텐츠 크레이터, 투자에 관한 지식과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더 알려주고, 관찰을 통해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가 원한다면 밀어주고 싶다.
학교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개혁 현실이 과거엔 불가능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무너지도록 진정한 교육 컨텐츠들이 계속 발전하게 도와야 미래의 직업이나 개인의 행복을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강연을 하면서 어른들한테 이런 질문을 하는데요. "주식을 살 때 6개월 뒤, 1년 뒤에 이 주식이 오를 거라는 확신이 50%가 안된다면 투자를 합니까, 안 합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안 한다고 답을 해요. 그런데 교육은 16년이 걸리는 장기투자이죠. 인생 전체를 투자하는 것과 맞먹는데 확률이 고작 1.7%(금수저도 기득권도 특목고도 아닌 일반인이 명문대에 진학하여 미래가 보장된 기업에 취직할 확률)예요. 이게 과연 유효한 투자일까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가 뭔가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이 상황을 탈출하려면 막연하고 어설픈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는 뜻이예요. 먼저 틀을 깨부수는 사람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요.
- 김경집의 진로 인문학 중
나중에는 스팀잇에 궁금한 걸 검색하게 되는 날이 올 것 같기도..
꼭 그런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늘 한국교육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제대로 개선이 안되는 것이 교육정책인듯 합니다^^
저또한 다른 작가들처럼 책이나 인터넷에 하소연 하듯이 말하는거에 가깝지만 그나마 현실적인 개선 대안이라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ㅠㅠ
잘 읽었습니다.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바깥에서도 사람을 인재로, 자원으로 보는 시각이 퍼지고 이는데 좀끔찍했습니다.
괜히 인재수출국이라는 별명이 있는게 아니죠... 선진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준다한들 상명하복 관료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ㅎㅎ 전 힘들다고 봅니다
신체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교육도 돈따라 갑니다.
그것도 좋은 생각이십니다. 애초에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개편시키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
아마 한번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말 숫자계산 우리역사는 공통적으로 알아야 겠지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교육을 해 줘야 하는데 사회적인 비용이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ㅠㅠ 차근하게 바꾸어 가야 겠지요
네 현실적인 부분이 있기때문에 차근차근 바꾸는것이 맞다만 돈에 눈이 먼 기득권들 때문에 그렇게 하면 효과는 정말 생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ㅠㅠ 학생들만 그때까지 실험당하니까용....
현 상황을 보노라면
시민 하나하나의 의식부터 바꾸어 나가지 않으면
현 시스템이 무너지기는 커녕 더욱더 견고해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던군요..
그런걸 보노라면...
님께서 제안하신 대안은 현실적은 타당성이 있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솔찍히 0%에 가깝지만 그나마 1%라도 나은 대안이 제 상식선에선 스팀밖에 없네용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