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차트 - 빗썸 악재

시장이 어수선하니 차트부터 보겠습니다.

선물 240분봉입니다. 계속되는 악재로 차트 분석이 무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상황에서도 차트는 꾸준히 보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지지저항선들과 채널 상하라인, 갭구간, 그리고 깃발(쐐기)형 응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트는 최대한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보야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면서도, 막상 이런저런 상황을 대입해보니 복잡한 도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쯤 되면 'ㅅㅂ...' 욕이 나오면서. '젠장 모르겠다. '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뭐 언제는 알고 했고, 제대로 맞기는 했나요. 그냥 대응하는 수밖에...
지난차트에서 시장불안(해킹과 고래들의 매도)에 차트분석한 가격보다 하방에 매수를 대기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거짓말처럼 해킹 악재가 터지며 오늘도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2% 정도의 단기 수익을 냈지만, 영 입맛이 씁니다.

그간의 포지션은 지난번 하락에 스팀 평단 1800원 풀매수 후 1900원 1차 매도. 이후 꾸준히 매도해 오늘 아침 전량 매도 마친 상태에서 이번 급락으로 스팀 평단 1760원 50% 매수, 2%수익 전량 매도, 이오스 평단 11000원 20% 매수 후 전량 매도. 스팀 1760원 10% 재매수. 결론적으로 스팀 1760원 10% 물량만 들고 있습니다.

현재 차트는 빗썸 해킹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의외로 작았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합니다. 사실 오늘 아침까지 보유물량을 모두 매도한 이유는 (선물 차트 기준) 6700불에 보이는 구름대에 진입할 것에 대비한 것이었습니다. 새벽의 상승에 힘 입어 6900까지 무난하게 구름대를 돌파할 것을 기대하면서도 일단 정리하고 이후에 눌러주면 재진입 시점을 잡으려는 의도였죠. 그런데 거짓말처럼 구름대 앞에서 해킹 기사가 났습니다. 이번 해킹이 조금 의심스러운 것은 이오스의 움직임 때문인데요. 이오스 매물 폭탄이 터지기 직전 살짝 들어올리는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빗썸 내부 정보를 빠르게 입수해서 물량 던졌다면 15분봉에서 저런 모양은 나오지 않습니다. 곧바로 음봉으로 빠지는 게 정상입니다. 당시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방 보합이었기 때문에 이오스만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건, 누군가 물량을 개미들에게 넘기기 위해 꼬시기를 한 거죠. 전형적인 작전주 패턴이라 차트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다만 그 위급한 상황에 저런 짓을 할 정도의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내지는 해킹 정보를 정말 엄청 빠르게 입수했던지, 미리 알았던지...

차트가 일단 모였는데요. 발산 방향은 모르겠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6900까지는 가줄 것으로 봤습니다만, 현재는 6500불 깨면서 하방이탈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6700을 회복하면 구름대 진입이고, 6900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사실상의 갭구간의 시작이기 때문에 갭을 메울 호재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 참석 하려고 살짝 들떠있었는데... 에고... 인기 있는 밋업은 아니지만, 다녀와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