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연재] 겜블라이프 #14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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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S가 있다. 내 동네 친구인데 중학교때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배 안에서 도박판이 벌어졌을때

나에게 카드 밑장을 빼준놈이다.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내는 몇안되는 친구놈인데 MS는 부산바닥의

불법오락실에서 꽤나 오랜시간을 일을 했다. MS가 말해주기를 오락실에 오는 손님들은 다 병신이라는

것이었다. 이긴다 치더라도 환전을 할때 수수료를 띠는 것이라 이미 지고 시작하는 게임인데다가

오락기의 환급율도 더럽게 낮다고 했다. 게다가 재밌는건 리모콘을 보았다고 했다.

TV를 틀듯이 버튼 하나로 잭팟을 터트려 줄 수 있는 리모콘 말이다.

게다가 정말 큰게 터졌다면 그 사람이 진짜 손님이라는 보장도 없다.

토끼와 같은 불법 성인오락실을 예로 들어 공룡인 카지노를 매도 하는것은 아니다.

카지노는 속임수가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셔플머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정보를 뽑아내어 본적이 있었고 여러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아는 고수중에는 셔플머신을 쓰는 곳에서는 아예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단은 머신을 믿을 수 없고 인화지를 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외에도 카지노가 손님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흐름을 끊거나

핸디캡을 부여 할 수 있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넘는다!!!.

나는 카지노를 믿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나 믿고 있었다.

그 믿음은 너무 확고 했다. 바보들이다.

고수에게서 듣기로

카지노 사업을 하면 모두 돈을 버는줄 아는데 실제로는 망하는데가 더 많다.

메이저 카지노 처럼 일정한 손님이 보장되고 셀 수 없는 자본이 있다면 굳이

속임수를 쓸 필요가 없겠지만 잘 생각 해보라.

당신이 500억 정도를 들여서 조그만 카지노를 하나 오픈 했다.

내국인도 오고 외국인들도 손님으로 오는데 한국 사람들이 와서

몇천씩 일억씩 찔끔찔끔 잃거나 따고 가는데 중궈들이 와서 한명당

십억 이십억씩 돈을 잃거나 따간다면 그 정도 자본으로 카지노를

운영한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잃는 날이 더 많겠지만 어느날 한 중궈들이 한테이블에 앉아서

깡을 쳐서 두당 수십억식 땄다. 놈들이 한번만 더 깡을 치면 나는 알거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블랙을 쓰는것 밖에 더 있는가 말이다?

듣기로 한국에서도 이미 여러 카지노에서 블랙딜러쓰다가 몇번 개망신을 당한 적이 있고

필리핀의 로컬 카지노에서도 하이리밋에서 블랙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너무나 카지노를 믿고 있다.

음식 장사처럼 카지노도 하나의 돈 벌이 수단인 사업일 뿐인데 말이다.

물론 카지노가 정정당당하더라도 이길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나는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카지노를 운영 한다면

나는 정정 당당하게 운영하지 않겠다. 아랫방은 그냥 자연스럽게 놓아두고

윗방에서는 확실하게 조져 버릴것이다. 마른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고 들었다.

떡밥을 어느정도 뿌려주고는 마른 오징어에서 물이 안 나올때까지 확실하게 짜버릴것이다.

실제로 많은 돈을 잃었거나 앞으로 잃어 줄 가능성이 있어야 하우스는 돈을 허락한다.

그것이 카지노의 생각이 아닐지 몰라도 이 세상의, 우주의 생각인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으로는 소규모 카지노가 에서 블랙을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것 같고

잭팟이라는 것이 그 사람에게 터졌다면 그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

카지노는 손님이 큰 돈을 따더라도 얼마를 따든 개의치 않는다.

카지노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나의 카지노 에서 딴돈을 B에서 카지노에서 잃는것 뿐이다.

얼마를 해따가던그 돈은 결국 죽게 되어 있으므로. 나에게서 죽기를 원하는것이다.

그래서 다른곳에 가지 못하게 멤ㅂ쉽이라는 이유로 갖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의 도박도 마찬가지였다.

오프라인보다 음지의 특성이

더욱 심화된 도박판이었다.

오ㅍ보다 더욱 달콤한 혜택과 편의한 접근성

그리고 더욱 많은 조작과 사기가 존재했다.

나는 이때 까지만 해도 아직도 그걸 몰랐다. 그래서 ㅇㄹ인 도박에서 빠져 나오지 못 했다.

그런 꽁머니를 이용해 돈을 버는 나의 일과는 단순했다.

그냥 정보가 생기는대로 가입을 하고 돈을 받아 대충 박는것이다.

어차피 내돈드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긴장감이 없지만 한판만 더 먹으면 그것이 현금 5만원이 될때

현금 10만원으로 변할때 그 결과를 보는것은 꽤 스릴이 있었다.

하지만 사이트 세개가 있다고 치면 두개는 잃었고

나머지 한개로 힘들게 조건을 달성해서 ㅎㅈ을 했는데 먹튀를 당하면 허탈 했다.

정보를 찾으러 매일 500개에 달하는 문자를 읽어내는 것도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커뮤니티에서 서로 누가 사기꾼인지 눈치싸움을 하며

간을 보는것은 정말 참 귀찮은 일이었다.

어느날 무료 머니를 받아서 겨우 십만원을 만들었는데

먹튀를 맞고 나서 베란다에서 담배를 태우다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난 만약 여기저기 스무개가 넘은 커뮤니티에 각기 떨어 져있는 이런 정보를 교환 하는 놈들을

백명정도만 내가 어떤 공간에 직접 모을 수 있다면 참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러면 그 정보로 나오는 꽁돈만 받아 먹어도 왠만한 월급쟁이보다는 나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내가 집에 들어온 후 한달도 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만약 도박을 끊지 않은 채로 일을 하면

내가 일을 하는것은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 생각했다.

도박에 이기면 자연스레 또 하게 될테고 일하기는 싫어지고

쌔가 빠지게 일해서 번돈을 도박으로 또 탕진하면 일 할맛이 나겠냐는 말이다.

일을 해서 돈을 모을것이라면 도박을 끊어야만 한다.

일을 하면서 도박을 소액으로 취미로 즐긴다?

도박꾼들 중에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다른 종목은 모르겠지만 그게 카지노 도박이고 바카라라면 그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였다.

근데 그렇게 같잖은 핑계로 일을 안했는데 의도 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나를 또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한 공간에 모으겠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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