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20일 미극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세기말적 분위기와 맞물려 사건이 일어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두 학생이 학교에 총을 들고 들어와 900여 발의 실탄을 난사하면서 13명을 살해하고 24명의 사람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습니다. 살해당한 13명 중 12명은 학생이었고, 1명은 교사였습니다.
이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한 학생이 충격과 슬픔을 억누르며 인터넷에 당시의 심정을 시로 몇 줄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글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어 많은 사람들이 한 두줄 씩 시를 덧붙여 이어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프 딕슨이라는 사람이 우리시대의 역설 이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시로 편집하였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긴 내용이 아니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사람들에 의해 그 내용이 덧붙여졌다고 합니다.
문명의 발달과 소득의 향상이 인간의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세상이 살기 좋아질수록 인간의 영혼은 더 황폐해 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공감되는 부분만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시인이 되어 한 두줄 더 이어보시기 바랍니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 어디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순식간에 전달이 가능하지만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내 마음의 거리는 그만큼 가까워졌을까? 오히려 더 멀어진 것은 아닐까? by @flightsimulator
캬 역시 하늘님.... 멋집니다. 내 마음의 거리라.... ㅠㅜ 멋진 표현입니다!
그래서 문탱님과 제 마음의 거리는 얼마인가요? 응?
마음의 거리는 육체보다는 확실히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띠로리~ 순간 살짝 심쿵할 뻔 해떠욥. ㅋㅋㅋ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