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치라는 판단이 주관적이기에 가끔은 혼돈이 오네요. 스팀잇의 블로그가 블로그로 콘텐츠를 제공하는건지 아님 어떤 포스팅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역할의 연장선 같은것인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거든요.
물론 sns 자체도 콘텐츠가 맞겠지요.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다 읽고 보팅을 하는건지 아님 읽지도 않고 서둘러서 곧바로 보팅으로 향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보팅을 주고 받고 하는 과정에서 포스팅에 대한 열정보단 보팅을 더 얻으려는 열정이 커지는것 같아서입니다.
별볼일 없는 포스팅이란 점은 아무런 내용이 없는걸 말하는겁니다. 뭘 말하고자하는지 도무지 알수없는 그냥 성의없는 포스팅. 무내용도 콘텐츠라면 그자체가 콘텐츠가 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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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그대로 ‘무내용’ 인 콘텐츠가 보상을 받아간다면 다운보팅을 받아도 마땅하겠지만, 사진 한장 혹은 뻘글,개드립들과 같은 글은 보상을 받아갈 수도 있죠. 유머글 자체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으니까요.실제로 페이스북에도 유머글은 굉장히 인기가 많은 컨텐츠이기도 하구요. 보팅을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서의 현재 스팀잇의 ui/ux의 한계로는 작가급의 필력이 아닌이상 글로만 살아남기는 어렵습니다. 댓글,보팅,타인에 대한 소통이 수반되어야 어느정도의 네임밸류를 얻게되죠.사람들의 보팅을 얻으려는 목적의 댓글과 보팅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거든요. 제 글이 보상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 더 많은 댓글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는 일련의 행위들이 잘못된것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글을 읽고 보팅하나, 사람인지라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글은 그냥 보팅을 누르기도 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스팀잇은 절대 유토피아가 아니다라는겁니다. 만약 컨텐츠의 가치를 평가할수 있는 초월적존재가 나타나 컨텐츠에 밸류값을 정해준다해도, 자본주의가 결부된 스팀잇이라는 시장은 밸류값과 다른 보상액을 부여할겁니다.
스팀잇이 유토피아가 아니라는점 저도 인지하고 있어요. 제가 아직 스팀잇의 성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있음을 느끼네요.
글로만 살아남기에는 어렵다는 말씀 이해할것 같습니다. 사실 길게 늘어놓은 포스팅보다 짧지만 많은것을 함축한게 더 파워가 있으니까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포스팅에 대한 내공도 필요하지만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 그 게임을 잘 이해하고 풀어나가는게 제일 중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컨텐츠라고 하는걸 '뭔가 의미있는 것'으로 한정 시키는 것 보다는 열어놓는게 현재로써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적어도 일부가 공감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