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상주 화가로 있을 무렵 동남아를 대표하는 멋진 식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그리게 된 헬리코니아.헬리코니아는 쌍떡잎식물로 열대지역에 대표 식물로, 잎의 종류가 다양하며 잎 크고 무성해 멋지고 고급스러워 큰 전시회나 넓은 홀에 인테리어 식물로 많이 쓰여지고 있다고도 해요. 뿐만 아니라 여름용 디자인 물품을 보다 보면 헬리코니아 그림이 있는 디자인 물품 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painting by ellyjinkim in bali / size 2mx2m
캔버스 사이즈는 2mx2m 입니다.
초록 식물을 어찌 표현 해야할까? 생생해질까?
고민하다보니 스케치를 아주 열심히 했었던 것 같네요.
작은 사이즈 그림보다 큰 사이즈 그림이 작업할땐 좀 더 수월한것 같아요.
허나 체력 소모가 많이 되죠. 오르락내리락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헬리코니아 작업할 때 화실 에어컨마저 고장 나 땀 범벅으로 1주일 작업했더니 살도 빠지고...
돈 주고도 쉽게 빠지지 않던 지방이었는데...감사하게도 훅훅 다이어트 됐던 순간이었어요.
작업하는 사진을 가족들한테 보내주면
왜 너는 프란체스카 콘셉트로 작업하냐며 검은색 옷 좀 그만 입으라 했었는데,
검은색 옷이 작업할 때 제일 편해서 자주 입은 것뿐...
프란체스카 컨셉은 아니었답니다.
젊으신 분들은 한때 잘 나갔던 "안녕, 프란체스카"
시트콤을 아실랑가요...?.;;;;
30일만에 끝난 헬리코니아 작업.
망가져 버린 핸드폰으로 찍은것이라
깨끗하게 나온 사진하나 없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ㅜㅜ
발리 사누르에 있는 카페에서 판매하려고 제작했던 발리 노트.
자카르타에 인쇄소가 있어서 진행이 제대로 착착 추진되지 못해 보류된 발리디자인 노트랍니다.
헬리코니아 작업 끝내고 맥주 두병 사서 사누르 비치에서 꼴깍꼴깍 마시며
낮잠 잤던 순간이 떠올라 발리 일상 사진도 올려봐요.
친구도 없었고, 여행자가 아니었던지라 작업 끝나고 하는 일은
집 인테리어하기와 수영하기 술 마시기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무상무념 좋은 시간이었네요.
한국 서울은 오늘도 바삐 빠르게 움직이고 사람들은 지쳐 보입니다.
일하다가 하늘 한번 보세요. 텁텁하고 답답한 미세 먼지 가득한 공기라
상쾌하진 않겠지만 하늘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쉼의 순간을 갖길...
저렇게 큰 그림을 그려본 적은 없지만 작품을 끝내고 맥주 두병 깐 대목에서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오모오모~ 소요님~ 함께 맥주 두병 까요~ >..< ㅋㅋㅋ
앗! 해방감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함께 해방감을 느껴봅시다 ㅋㅋ
제가 콜! 엘리집님과 맥주 두병 까기프로젝트 신청합니닷!!!
어디서 할까요?
흐흐 진행되면 오세욤~ 호호
엘리님은 어디 계시나요?
아! 저 물 속의 소녀는 누구인가요? 너무나 환상적이네요.
혹시...엘리진님?
네 저에요~ 허허허
세상에......저 사진의 캐릭터를 보며 제 그림주인공을 하나 만들고 싶어졌답니다. 너무 예뻐요.
오~ 너무 기분 좋은 댓글인데요~ ^^
생각해보니....그 사진 셀카는 아니죠?
찍어준 분 또 한 대단한 실력이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