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 당시 쾰른 선제후국의 대주교를 두번이나 감금한 율리히 공국의 니데겐 성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서쪽에는 벨기에 동쪽과 룩셈부르크 동쪽에 걸쳐 과거 화산활동이 있었던 아이펠이라는 고원지대가 있는데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펠 국립공원 동쪽 초입부엔 한쪽은 산언덕, 다른 한쪽은 절벽인 지역에 니데겐이라는 작은 마을이 위치해 있고, 니데겐에서 아이펠 고원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바로 위엔 완전히 재건되지 않은 채 중세 때 모습을 간직한 니데겐 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베르크 공국은 신성로마제국 당시 쾰른 선제후국의 동쪽에 이웃했던 반면, 니데겐이 속했던 율리히 공국은 신성로마제국 당시 쾰른 선제후국의 서쪽에 이웃했었는데요. 니데겐 성은 맑은 날에 쾰른 성곽 위 망루를 직접 볼 수 있을 만큼의 율리히 공국의 군사 요충지이기도 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당시 황제 선거권을 가졌던 쾰른 선제후국과 이웃해 있었기에, 기를 제대로 펴지 못했을 것 같지만, 영토분쟁이 잦았던 1242년과 1267년, 전투에서 생포한 쾰른 대주교를 한번은 9개월, 또 한번은 3년반을 니데겐 성 아래 감옥에 감금했습니다.
1288년 보링엔 전투 때는, 베르크 공국 등과 연합해 쾰른 선제후국과 그 연합 세력을 상대해 승리를 거두며 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역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독일의 한 작은 촌락으로만 다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무시할 수 없는 과거의 역사를 간직한 이 곳을 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dogilstory님
랜덤 보팅 당첨 되셨어요!!
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