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퇴근길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
그럴때마다 바라보는 한강변의 모습들..그리고 옆을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들과 불빛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수많은 생각들과 고민이 쌩쌩 스쳐지나간다.
셀수없이 많던 생각은 결국 하나의 그리움으로 모여든다.
절망보다 더한 말을 들었던 날.
붙잡고만 있었고 더 붙들었어야 하는 손.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별거아닌것들을 같이 보지 못한다는 아픔은 뭐라 형용할수없이 무겁고 아프다.
보고싶다. 너무나도 보고싶다.
큰 일이 없다면 적어도 수십년이 지나서야 볼수있을텐데.
아니..볼수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건데.
아직도 붙잡고 있을수밖에 없던 그날.그시간이 아직도
너무 무섭게 기억나서 슬프다.
그때로 돌아가도 난 똑같이 말하고 손만 잡고 있을텐데
그럴수밖에 없는걸 알아서 끝없이 두려운 그 때.
다시 보고싶다.
다시 한번만이라도 가 아니라.
다시... 끝없이 보고싶다.
나약하다 해도 좋고 듬직하지 못하다해도 좋다.
하나뿐인 아들이 당신이 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