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같이 봐야 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in #kr6 years ago

1996년 처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본 뒤로 잊고 지내다 작년에 한국의 대입교육의 문제를 안고 방영된 금토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보게 되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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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방학을 맞은 올해 중 3이 되는 아들에게 부탁을 했다. 아빠가 꼭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 데, 같이 봐줄 수있겠냐고?

아이가 흔쾌히 그러겠다고 해서 연휴를 마친 어제 집으로 돌아와 영화 다시보기 써비스로 보았고 다행히도 아이는 제법 흥미를 보이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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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아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고 아이는 이런 선생님이 학교에 있었으면 좋겠고, 초 6때 선생님이 그나마 키팅선생님과 가장 비슷한 스타일이고, 항상 참아주고 먼저 의견을 물어주는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 는 쑥스러운 고백을 한다. 이 영화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영화는 책 속의 내용 중 일부분일 뿐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다음 주에는 옆 동네로 전근을 가신 초 6학년때 선생님을 찾아간다는 또 도서관이 오늘까지 휴관이라 내일 이 책을 꼭 빌려 읽어보겠다는 아이를 보며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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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총 12년이란 긴 시간을 오직 대학과 취직만을 위해 달려가고 채찍질당하는, 그래서 들어간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취업의 지옥에서 신음하는 많은 아이들, 거기다가 점점 부의 대물림의 수단이 되어가는 일부 입시제도를 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으로 아이를 키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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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신다니, 참 좋네요.
죽은 시인의 사회, 저도 어릴 때 엉엉 울면서 봤었는데.

제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크면서 급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습니다 ^^ 10년이 지나도 아이와 같이 영화보고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미래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고 자신없어 지는 게 부모입니다.
어떤 길이 아이를 위한 길인지 정확한 가이드가 없고 아이가 부모의 기대와 딴길로 가는 것도 다반사라서,,,ㅎㅎ 그래도 행복이란 이름 안에서 잘 대화해봐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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