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더라도 도움을 청하자, 그리고 더 즐겁게 하면 되잖아! 하는 생각을 했고 글까지 올려서 도움을 청하게 되었었어요.
이 부분은 정말 잘하신 선택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스티밋에서 누구에게 닥칠 수 있는 그런 부분인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약없고, 기존 사례에서도 해결된 사례는 찾기 힘들고... 차선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명성도를 올리는 방법이었는데 그 부분은 진짜 스팀파워를 엄청 가지신 분이 풀보팅 몇번 때려주면 거의 해결될 것이었는데 막상 그 분들이 해주실지 안해주실지는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stylegold 님이 칭하신 일명 라이언일병 구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수많은 플랑크톤이라도 집단 보팅을 하면 그들도 마음을 움직여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플랑크톤들 수백 수천명이 보팅을 해도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스팀파워를 많이 가진 분의 보팅파워와는 비교가 안되니깐요. 그렇지만... 플랑크톤들이 힘을 모으면 여론을 형성하게 되고 그들 중 누군가의 마음도 움직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대한데로 선(善)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스티미언들이 자신의 보팅파워를 이용해서 보팅해주셨고 여론도 형성되었고... 그런 와중에 다운보팅을 운영하던 그 사람도 돌아왔고~ 여러 일들이 맞물려 지금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광화문 촛불집회가 새로운 정권을 창출한 것과 살짝 비교해도 될련지요? ㅎㅎㅎ @thinky님을 계속 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다행입니다. ^^
한번 인사도 나누지 못했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것을 보면서, 아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것 만큼 단순하거나 삭막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저도 약간은 반신반의하면서 상황을 지켜봤고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번 일로 계기로 저 또한 세상은 아직도 참 많이 따뜻하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쁘신 일 마무리 잘 짓고 시간되실 때 종종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