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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Bitcoin be happy new year? (12/31 ~ 1/6 시장전망)
타자가 언급드린대로 BTC 마켓은 3,800~4,000USD 선을 자석으로 붙여두기라도 한 듯 한주 내내 그 안에서만 찰싹 붙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은 '증시가 폭락하면서 BTC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현재가 혹은 1,000USD 정도로 더 박박 길 확률이 70%'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상반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니 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럴땐 차라리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께 가격을 물어보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긴, 그러니까 무속인에게 국가의 길흉화복을 묻기도 하는 일이 아직도 이어지나봅니다.
각설하고, 이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전 세계 시장 자체가 새로운 체제를 향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어떻게 경제 환경이 변해갈지 쉽게 예측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상전이Phase-Transition현상'이란 건데요. 자본 시장에 있어서의 상전이가 작년 FED, FOMC의 움직임 끝에 금리라는 형태로 어느 정도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물을 끓일 때, 물론 그 속에서는 대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밖에서 관측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물과 공기가 닿는 계면에서 조그만 거품이 일어나는 것만 보이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에 도달하면 거품이 점점 커져서 '아 이제 물이 끓는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고체, 액체와 기체의 물리학적 요소를 같은 공식으로 설명하기는 힘들죠.
고체를 설명하는 물리 법칙과 액체 상태, 기체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룰이 필요한 것처럼, 경제의 상전이가 발생하면 경제를 구성하고 설명하는 룰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은 확장에서 축소로,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경제의 상(Phase)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로 금리, 혹은 QE(양적완화)의 시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상환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각 금융상품들에게는 리스크가 좀 더 부과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발자국 나가보면 그런 리스크 비용 때문에 (금융이든, 실물이든) 상품 가격 자체가 상향될 가능성 역시 눈에 보이게 되겠죠.
또 하나의 축은 4차 산업 혁명입니다. 이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모든 산업혁명과 같이 기존의 개념을 파괴하는데, 가장 우리에게 와 닿을 변화는 강력한 플랫폼의 독점과 거기서 오는 일자리의 파괴일 것입니다. 극대화된 자동화와 막대할 정도로 거대한 데이터 풀, 혹은 사용자 풀을 가진 기업은 더더욱 강력하게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플랫폼의 효용 가치와 효율성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각국 정치판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실업을 최대한 자국 외에서 터지도록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혹은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찾거나요. 기업의 무제한적인 확장이 힘들고, 각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 개인의 소득이 인구 구성비의 변화로 더더욱 중요해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리쇼어링 정책이 대두됩니다.
복잡한거 다 빼면 결국 정치권의 필요성에서 나왔다고 해도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이나 유통망의 중심점 또한 바뀌게 됩니다. 생산기지가 바뀌고 소비 세력이 바뀌며, 그리고 상품 자체가 바뀌니까요. 그리고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무역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중 간의 무역분쟁은 시작에 불과하겠죠. 대두되는 국수주의, 자국 중심주의는 필연적으로 곳곳에서의 무역분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엄청나게 매입하고 있던 미국산 대두(콩) 대신 브라질로 판로를 돌린 것만 봐도 될 것입니다.
변화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출산율로 크게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인구 축이 변하고, 그들이 가진 보유 자산이 변하며, 니즈와 소비 패턴이 달라집니다.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 국물의 대류 속에서 복잡하게 흔들리는 건더기(...)들처럼 시장 참여자들 역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시기는 변화의 시기이고, 아직은 그 누구도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예측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들에서입니다.
허나 이런 급변의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고정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자산들은 흥행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막나가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타자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특히 BTC를 비롯한 메이저 크립토를 편입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금을 비롯한 일부 실물자산들은 투자의 개념에서 사기엔 부가세때문에 도저히 부담이 되긴 하니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긴 쉽지 않겠지만요. 단기채권, 장기채권, BTC, 블루칩 중심의 주식 등 올해는 자산의 다각화를 하기 참 좋은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BTC 시장이 불타 없어질지도 모르지만요(?)
물론, 당장 수익을 기대하고 구매를 할 수는 없을겁니다. 타자 역시 당장 빚을 내서 투자를 하라거나 이런 이야기를 절대 금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액의 알트코인 스캘핑 역시, 펌핑된 가격에 과연 매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본다면 약간 회의적입니다. 요 몇 달간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금이나 혹은 갯수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편이 좀 더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추위는 어느샌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이 찾아왔을 때, 가격까지 우리가 기대하는 것 만큼 따스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고통이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2019년 한 해가 비록 지루한 횡보장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그 사이사이에 기회가 오기를,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여러분에게 깃드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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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보내세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말마다 올려주시는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 공유 감사드립니다.
한 주 고생하셨습니다.
아침에 잠시 따뜻한 훈풍이 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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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매번 글보고 힘을 냅니다.
요즘 에어드랍라이브 라는 어플이 난리더군요...
에어드랍이라도 소중히 챙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