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를 거래하지 않아서 그렇지, 원화 역시 무진장 가격 변동성이 심한 화폐인 것은 인정하자.
비트코인과의 차이점은 다만,
비트코인은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점이고
원화는 꾸준히 우하향한다는 점이다.
원화와 물가의 관계를 보기좋게 그래프화한 수치는 아마도 한국은행을 뒤져보시면 아름답게 내리꽂는 챠트를 보실수 있으리라.
나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꾸준히 우하향하며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화폐를 뭘 믿고 화폐로 쓰냐고?
당장 전쟁나면 원화는 휴지조각이되고 비트코인은 천정부지로 가치가 솟을텐데 그게 화폐냐고?
사람들은 단지 믿고싶어 하지 않을 뿐이다. 그들도 분명 무의식 중에 인지하고 있다.
원화가치 역시 시시각각 변하고 우상향은 없이 거의 우하향만 하는 지독한 화폐라는 걸.
김밥 1000원인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500원이 오를때 미친듯이 경악했다.
자그마치 50%의 물가가 치솟다니. 원화로 따지면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난거다.
그리고 지금은 더 반토막 꾸준히 반토막 중이다. 원화를 들고 있는 것은 미친 짓이다.
다만 서민은 부동산을 보유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으니 부동산처럼 공급량이 정해져있는 비트코인으로 충분히 fiat money의 가치하락에 대한 헷징을 할 수 있다.
가치가 시시각각 변하는데 어떻게 화폐의 역할을 하냐고?
당장 가서 환율 변동 그래프나 보라고 좀 얘기하고 싶다. 화폐는 원래 가치가 변하는거다.
주식시장보다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 환율시장이다.
다만 암호화폐는 그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가치때문에 더 인정받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 뿐이다.
암호화폐를 사는게 투기라고?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저 서민들이 접근하기 쉬우니까 착각하는 거겠지.
암호화폐 구매가 투기였다면, 이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투기다.
당장 테슬라 주식도 투기일테고, 뭐 멀리갈 거 없이 강원랜드랑 로또, 토토부터들 폐지하시라.
부동산 1채 이상 있는 사람들 집 다 몰수해라.
기득권들한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아직 성장하는 조그마한 시장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 것에 그냥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것 같다.
암호화폐로 부자되었단 사람중에 기득권이 있나? 다들 피땀흘려 번 돈으로 투자했거나,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들어간 것이다.
기득권들은 이런 리스크 감안하면서 변동폭이 큰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 바로 옆에 가격 하방경직성이 확실한 부동산이 있는데 뭐하러 그런 미친 짓을 할까?
주식시장에서 1% 변동폭만으로도 팔면 커다란 이익을 얻는데 뭣하러 위험을 감수할까?
더 크고 먼 세상을 보지 못하고 그저 을끼리 치고박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꼬락서니들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암호화폐가 뭔지도 모르고 부루마블 돈이랍시는 댓글이 최다 공감되는 현 인터넷 세태가 굉장히 놀랍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