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높은 한국 프리미엄은,
외국인의 자본 때문도 아니고 미성년자의 푼돈 때문도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을 그저 부러워하며 평생 월급 모아서는 희망이 없다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일해보이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열망 때문이 아니겠는가?
경제 성장 3% 미만의 나라에서 주식은 큰 희망을 주지 못하고, 더욱 높아가는 부동산은 대출 규제로 신규 진입자들에게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 되어 버렸다.
부의 불평등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암호화폐라는 단편적 현상만을 규제해봐야
튤립 버블은 또 다른 이름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암호화폐 기술자들은 엄연한 피해자이다!
비탈릭은 투기가 계속되면 암호화폐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화폐의 개념을 바꿀 최첨단의 기술을 투기꾼들의 욕망의 대상이 되도록한 게
기술자들 탓인가 사회 구조의 탓인가...
바람직한 시장을 만들어 달라.
비트코인을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실체없는 허상으로 몰아가는 금융권 양반들의 아무 도움 안되는 발언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과열 자체가 과열의 대상을 비판하는 근거가 되냔 말이다.
그들이야말로 실체 없는 말로 까대지 말고 비트코인에 버그 하나 들고 와서 비판했으면 한다.
기득권자들은 우연한 좋은 기회에 '운'좋게 얻은 부를 쉽게 나눠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걸 잘 아는 힘없는 자들이 유일해보이는 사다리를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리려 하는 것도 이해한다.
본인이 노력해서 창업으로써 성공하라는 진부한 설교도 하지 말라.
그런 성향과 열정, 희생해줄 수 있는 가족을 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투기꾼으로 몰아가는 정부도, 기득권자들의 위선이라며 반발하는 그들도 극한의 감정 대립으로 가서는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낼 수가 없다.
세금...빨리 매겨라.
정당하게 세금 내면 된다.
그에 앞서 부동산 보유세부터 도입해라.
가진자들로부터 더 많이 뺏어라.
부디 높은 혜안을 가진 자들이 훌륭한 정치로써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