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ves out 은 칼을 뽑아들다, 즉 ~을 목표로 행하다, 노리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표현이다.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의 다음 날 가정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되고,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 되는데… 라는 짧은 두줄의 설명만으로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은 시놉시스는 사실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추리 소설이나 영화의 특성상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제하고 글을 골라 써보자니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 반전의 반전을 더하는 플롯임에는 분명하고 배우들의 몸에 꼭 맞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도 영화를 빛낸다. 영화 자체가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특징-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손녀와 우파인 어린 손자, 그리고 가족 내에서도 갈등을 빚는 주제로 비춰지는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 등은 시청하는 내내 감독의 진보적인 정치 성향이 도드라지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
영화는 단 한줄로 압축할 수 없는, 미국의 다양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그저 다니엘 크레이그의 부족한듯 꽉 찬 탐정 연기, 아나 데 아르마스의 풍부한 매력, 토니 콜렛의 튀는 존재감, 크리스 에반스의 조각 외모 등을 순수히 즐길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시청하고 싶은 영화. 스포를 최대한 줄이자고 노력했으나, 역시나 전개를 아예 쓰지 않고 평을 하려니 어렵다. 탐정 추리 소설 또는 영화를 즐겨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그게 아니라도,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로 꼽는다.
AAA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46554-knives-out?language=ko-KR
저도 재미있게 즐긴 영화예요. 저는 영화 리뷰할 때 줄거리도 빼고 개인적인 느낌만 적는 편이라서 - 거의 정보 없이 보는 걸 좋아해서^^; - 이런 리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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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도 비슷합니다. ^^ 미리 정보를 좀 찾아보고 시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을 쓰다보니 첫 느낌을 중요시해서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즐거운 영화 시청 되시길 바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