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namu (56)in #kr • 6 years ago190315. 투명 교정 시작 치과 치료 중에 선생님의 앞니 교정 일부러 안하는 거냐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교정을 하기로 맘 먹었다. 몇해 전 오빠랑 치과에 갔을 때 내 이 교정에 대해서 묻는 오빠한테 깜짝 놀랐었는데,, 여튼 선생님이 교정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흘려버렸었다. 잊고 지내는 사이 올해 초 불현듯 튀어나온 교정이라는…ohnamu (56)in #kr • 6 years ago_drawing dance190314 어쩌다 보게된 프로그램을 열어 그었다. _drawing danceohnamu (56)in #kr • 6 years ago190313. 멈춰진 찰나지나가던 발걸음을 묶고 꼼짝 없이 응시한다. 멈춰진 재봉틀.. 쉴새 없이 돌아가는 재봉틀... 너무 빨라서 멈춰진 찰나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계속 보고 있으면 진짜가 보일라나ohnamu (56)in #kr • 6 years ago190312. 귀찮은 것은 좋은 거예요.오늘 오후 새로운 카드가 배달이 되었다. 수령 중 서류에 싸인을 하는데 내 펜을 보시더니 '만년필을 쓰시네요' 하신다. '예' 짧은 대답을 하며 '그런데 잉크를 충전해야 해서 조금 귀찮아요.'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아저씨는 이렇게 답하시고 웃으셨다. "귀찮은 건 좋은 거예요." 허..…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선릉과 정릉 산책..좋은 날을 기념하여 선릉역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을 산책했다. 회사에서 가까운 줄 알고 슬슬 걸었더니 삼십분이 훌쩍 넘어 도착했다. '버스 타고 와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많이 많이 산책할 걸..' 하고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필요한 운동이 되었겠지 뭐~ 릉 주변을 크게 돌다가 작은 집을 발견했는데…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빠네 미술관_ '가방 속 고양이'오늘은 뭔가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있는 느낌이다. 정말로 사무실에 몇명 없다. 지금 상황이 잘 표현이 안된다. 아무일이 없는데 심장이 펄떡펄떡 뛰는 것 같고 크게 뭔가를 한 것도 없는데 팔이 저리고 몸에서 작은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 묘하다. 가방 속 고양이 / 70 ☓ 70…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몽롱한 순간지난주 금요일 오전, 이래도 저래도 다 지나간다. 꼬박 밤샘 작업으로 눈에는 끈적한 이슬이 내리고 입술 사이로 안개가 뿜어져 나온다. 몸 안에 기운을 짜내서 정신을 차리려 하는데 뼈대 없는 찰흙 인형처럼 단정치 못하게 삐닥하게 기대어져 앉았다. 새벽까지는 방긋 웃고 미소도 지었는데 이젠 피로…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아침부터 떡하니 떡!지난주 결전의 그 날을 준비하며 오라방의 '출항전'을 올렸었지. 정신없는 꼬박 가득 찬 2박이 지나고 나서 환하게 웃으며 퇴근했다. 난 뭔가가 완성되는 순간이 정말 좋다. 비었던 바구니에 과일이 풍성하게 가득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오라방의 출항전 배에 오징어를 가득 담아 만선으로 돌아온거다. 물론…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빠네 미술관. 출항전오라방 나 스티밋해요.. 월요일 같은 수요일이다. 내일 밤이 되면 우린 커튼 뒤에 배우들 처럼 리허설을 마치고 두근대는 심정으로 첫 포즈를 잡고 있겠지. 후웁~ 몇가지 부족한 점을 해결하고 나니 자잘한 이슈들이 모래처럼 왔다갔다 한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무언의 지시같다. 평정심을 잃치 말고…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가을 수확을 위해서 눈 크게 뜨고 커피 한잔~이번주는 완성의 시간. 힘내자! ! 오늘은 월요일인데,, 주말에 출근을 해서 인지 요일이 모호한 느낌이다. 날이 차서 가을인가 싶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니 겨울인가 싶기도 하다. 아니 반팔도 간혹 보이는걸 보니 이게 뭔 날씨인가 싶기도 하다. 요즘의 날씨는 다채로운 옷차림과 색깔로 얼룩칠을 했지만 내…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자화상이 커피를 마신다? 분다?일주일이 되기 전에 글을 올리다니 점점 나이지는구나. 칭찬해줄께! ! 아주 아주 간만에 주말 출근을 하면서 기분이 참 묘하다. 마음은 바쁘지만 몸은 바쁘지 않아서 그런건지,, 너무 간만에 바쁜척 출근이라 그런건지,, 이래저래 생소하고 한산한 느낌이 참 좋다. 그리고 날도 딱 좋다. 태풍때문인지…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우리집? 꼬맹이집?뭘 하느라고 지금에서야 온거야? 맞아! 이럴꺼야? 정말 이럴꺼야? 흥!! 핸드폰 사진첩을 뒤적이다 몇해전 꼬맹이가 만든 우리집을 봤다. 종이로 꼬물꼬물 만든집이지만 나름 자기가 필요한 것들이 오밀조밀 갖춰져있다. 식탁 책상 책 침대 텔레비전 애완동물 (집밖에 분홍 커더란 토끼 비슷한..…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우렁각시가 복싱아를 두고 갔다~퇴근길에 부슬부슬 비가 오고 어둡고... 여름인지 가을인지 알 수 없는 길을 걸어 갔다. 아파트 사이 마법의 길로 갈까 하다가 어두워서 그냥 큰길로 올라갔지. 문을 열고 우산을 빨래 널듯이 펴 놓고 뒤돌아 보니.. 벤치 위에 과일 박스 하나가 떡하니 올려져있다. 응시하다 유리문이 어른거려 올려보니…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빠네 미술관. 발아 {식물의 성장에 관한 관찰}얼마전 오라방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몇몇 작품들을 발견하고는 그림에 대해서 이런저런걸 묻고 했는데, 그 중 어떤 작품은 오라방 작품인줄 몰랐던 것도 있었다. 그 작품은 검색 결과가 잘못되어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라방이 자기 작품이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낙서쟁이 오라방 작품들을 훓어보다가…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_ '파랑 사과를 지키는 퉤낑이' 간만에 동생과 간 인사동에서 작가들의 생활자기 상점에 들렀다. 눈이 휘둥그레 돌아가는 다기와 밥공기를 보다가 벽 한쪽에 나를 반기는 '파랑 사과를 지키는 퉤낑이'를 봤다. 허허실실 웃고 있지만 쉽사리 사과를 내어 줄 것 같지가 않다. 퉤낑이를 살펴보니 야무진 눈매에 꽉 다문 입술 그리고 몸에…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대범한 모기?얼마전 동생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깜짝 데이트를 했다. 그날은 간만에 외부 회의가 있어서 점심도 거르고 부랴부랴 장소를 이동했는데 때마침 동생이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회의전에 들렀다가 미리 주문해놓은 음료수와 간단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지킬 수 있었다. 시간도 부족하고 서둘러 먹다보니 바게트 속살…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빠네 미술관. 人生手相 (인생수상) 지난주 낙서쟁이 작품 서랍을 뒤적이다가 내 맘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다. 사실 이 작품은 이전에도 올려야지 했는데 지금은 때가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하다가 여름이 된거다. 바짝 긴장한 순간보다 나른한 오후가 나를 지켜내기 더 어려운 것처럼 요즘이 내게 그런 시간인가보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고 한참을…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운이 좋은 오늘오늘은 새벽부터 참 운이 좋다. 아마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밥을 짓듯이 누군가 운을 지어 놨나보다. 히히~ 오늘 7월 18일은 이래저래 오나무에게 좋은 운을 선물해주기로 하늘이 작정하고 정해놓은 날 같은 생각이 든다. 뭐 하늘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할 수는 없지만 어째뜬 난 오늘 많은 선물을…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빠네 미술관_ 꿈낙서쟁이 전시도 지나가고 다시 오라방 아니 오빠네 미술관에 작품을 올립니다. 한동안 아무것도 안올리자 스티밋 그만 둔거냐며.. 오히려 걱정하며 작품을 선정해 보내주네요. 사실 제가 작품 포스팅하고 올라오는 댓글을 보고 낙서쟁이 작가는 굉장히 흥미로워해요. 제가 예전 작품을 맘대로 선정해서 올리니까 뭔가…ohnamu (56)in #kr • 6 years ago오나무네. 텅 빈 놀이터 (노는 방법도 놀 사람도 모두 잊었어)너무 너무 간만이라서 안부 글을 올리기도 쑥스러워요 ^^ 나 어릴 때는 요즘 말하는 '놀이터'라는 곳은 찾아서 가야만 했다. 놀이터 없이도 그냥 아무대서나 약간의 공터만 있으면 동네 아이들이 나와 놀곤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여기 저기서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그때는 내가 아이였어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