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영국식 블랙코메디류 그냥 가볍게 병신짓하는 남녀커플을 보는 건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아니다.
보면서도 뭔가 내가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든다.
왜 ?
모르겠다.
그렇게 장면 장면에서 교훈을 주려고 행동하지도 않고
그냥 툭툭 나오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다.
제임스와 함께 있을때 온전한 내가 되는것 같다 .
라는 알리샤의 독백장면이 나에게 가장 뭔가 뭉클하게 했는데
내가 이 말의 의미가 뭔지 살면서 이해가 되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부부사이 라도 심지어 부모자식간에도 뭔가 상대방에게 내 모습을 온전하게 보여주지 못할때가 있다.
아빠로써 체통을 지켜야 할때가 있고 사회적으로 뭔가 지켜야할 선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상대방이 날 싫어 할수도 있기 때문에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수 있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이제 나의 이런 행동을 그냥 넌 그런 사람이다. 라고 받아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간혹 사람과 사람이 헤어지는 경우가 이런게 아닐까 싶다.
내가 설정한 나의 모습을 상대가 싫어하게 될때
다른 사람과 다시 시작하고 싶을때
아니면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는데 상대방은 이런 나의 모습을 싫어하거나 변화시킬려고 할때
보통 어떻게 하나
우리는 좋은 말로 서로서로 양보를 하면서 맞춰가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게 결국 나의 본모습을 숨기고 고치면서 살아가고
이런게 삶을 답답하게 하는건 아닌가 싶다.
세상에 아무렇게나 사는 이 두커플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다 보다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보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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